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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中합작사,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 확대
에코프로 中합작사,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 확대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7.1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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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9½½, NCMA 양극재용 전구체 양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에 사용될 듯
중국 GEM 본사 이미지
중국 GEM 본사 이미지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인 GEM이 하이니켈 양극재 원료인 프리커서(전구체) 공급을 확대한다. 니켈 90% 이상, 코발트 5% 이하 함량을 가진 제품이 대상이다. 향후 코발트 함량이 1% 이하인 전구체도 공급할 계획이다.

GEM은 국내 중견 배터리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인 에코프로와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엔 전구체 생산 법인인 에코프로GEM이 있다. 올해 4월 에코프로는 중국에서 GEM 자회사 푸안GEM과 푸젠성 푸안시에 전구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GEM이 생산할 하이니켈 양극재용 전구체는 이 합작사에서도 일부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16일 중국 GEM은 최근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지난해 코발트 함량이 5% 이하인 전구체 제품(Ni92) 출하량이 1만톤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개화 GEM 회장은 "니켈 함량 98%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98,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용 전구체 양산이 시작됐다"며 "코발트 함량이 1% 이하인 Ni98 전구체 양산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Ni92 전구체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EV) 배터리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차세대 양극재 NCM9½½(니켈·코발트·망간 비중 9:0.5:0.5)의 핵심소재다. 현재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이 도맡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만드는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는 에코프로GEM을 통해 공급된다.

NCMA 전구체는 에코프로비엠과 LG화학 등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에코프로비엠은 NCMA 개발을 끝낸 상태다. 단결정 구조를 적용했다. 3D 코팅, 공정 최적화를 통해 수명과 성능을 높였다.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가 주로 사용하양극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GEM이 하이니켈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을 크게 확대하는 이유는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 연장을 위한 핵심소재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하이니켈 양극재 가운데 하나인 NCM622(니켈·코발트·망간 비중 6:2:2),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중 8:1:1)은 2017년 각각 10.9%(1만2759톤), NCM811이 2%(2320톤) 수준이었다. 2018년 NCM622와 NCM811이 각각 24.8%(5만626톤), 5.3%(1만837톤)으로 확대됐다.

전구체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핵심소재다.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등과 1:1 비율로 섞어 소성(열로 서로 다른 물질을 섞는 작업)할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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