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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SK하이닉스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7.23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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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박성환이다. 컨퍼런스 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먼저 오늘 컨콜에 차진석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저희 회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컨콜 발표 내용이 향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란다. 지금부터 올해 2분기 실적과 시장 전망에 대해 (차진석 CFO가) 발표하겠다.

차진석 CFO 모두발언
먼저 당사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겠다. 이번 2분기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됐으나, 서버향 메모리 수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을 보였다. 당사는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반도체 제품군에 집중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8조60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D램은 지난 분기에 이어 모바일 제품 수요가 부진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의 흐름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제품 판매가 확대돼 이를 상쇄했다. 모든 제품군의 가격 상승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폭이 확대됐다. D램 출하량은 당초 가이던스를 상회해 전 분기(1분기) 대비 2% 상승했다. ASP는 15%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 반도체의 수요는 부진했다. 하지만 서버와 그래픽 반도체의 판매가 확대돼 이를 상쇄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당초 계획을 하회하는 전 분기 대비 5%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는 1분기 대비 출하량은 5%,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 이는 양호한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사상 최초로 SSD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였으나,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진했던 채널과 일부 모바일 시장에 제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MCP 매출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어 1분기 대비 1% 감소했다. 이익 측면에서는 가격 상승과 함께 1y 나노미터 D램과 96단 3D 낸드의 수율이 성숙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단위당 원가 절감이 지속되며 모든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43% 개선된 1조946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 2분기 EBITDA는 4조3520억원, EBITDA 마진율은 51%를 기록했다. 영업외 항목에서는 기말 원화 강세 영향으로 외환관련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순영업외비용은 2200억원을 기록했다. 세전 이익 증가에 따라, 2분기 법인세 비용은 전 분기 대비 1830억원 가량 증가한 4630억원이 발생하였고, 법인세 차감 후 순이익은 1조2640억원, 순이익률은 15%를 기록했다. 한편 2분기말 전체 현금성 자산은 5조26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5220억원 가량 증가했다. 차입금은 2750억원 증가한 12조6900억원으로 차입금 비율은 26%, 순차입금 비율은 15%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향후 시장 전망과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올 상반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문에서 당초 예상치를 하회했다. 그러나 서버와 PC용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요가 확산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IT 공급망의 불안감 확대로 오히려 전반적인 메모리 가격 환경은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됐다. 최근엔 주요 국가들의 경제 활동이 부분적으로 재개되고, 일부 경제 지표에서 저점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또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게임 콘솔(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MS 엑스박스SX 등)과  공급망이 안정되기 시작한 스마트폰, 컨슈머 제품을 중심으로 관련 반도체 부품의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게임 콘솔의 D램 채용 용량은 최대 16기가바이트(GB)로 기존 대비 평균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규 서버향 중앙처리장치(CPU) 출시로 서버 D램 채용량이 상당 부분 증가, 정부와 기업의 클라우드 구축에 따라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DD) 대신 처음으로 800GB~1테라바이트(TB)급 SSD가 탑재될 것이다. 이는 내년까지 그래픽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가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하긴 힘들다. 그러나 중국을 중심으로 5세대(G)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와 온라인 교육 지원의 확산으로 서버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본다. 이에 재고는 연말로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여러가지 변수가 있으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내년엔 본격적인 5G (스마트폰) 확산으로 두 자릿수 % 이상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 업계의 내년 메모리 수요는 올해보다 안정적일 것이나, 지난 2년 간 투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기 어려운 환경에서 내년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사의 경영 환경은 도전적이었지만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올 하반기에도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D램은 5G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수요와 게임 콘솔향 수요에 대응할 것이다. 8Gb 용량의 10나노미터(nm) 2세대(1y) D램 판매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채용이 본격화된 12Gb (D램) 제품과 LPDDR5 시장에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3분기엔 HBM과 GDDR6 판매 확대를 가속화한다. 그래픽 D램 중 HBM과 GDDR6 제품의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객 재고 운영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컴퓨팅 시장에선 업계 최고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1y 16GB의 고용량 모듈 제품을 확대하고, 10나노미터 3세대(1z) D램 제품도 차질없이 양산을 진행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낸드플래시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과 콘솔 출시 수요 대응은 물론 주요 모바일 제품의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제품 믹스를 운영하겠다. MCP를 포함해 모바일 낸드플래시, 소비자용(클라이언트) SSD 판매 비중은 상반기 대비 확대되겠다. 서버 비즈니스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 128단 인증을 하반기 적기에 완료해 모바일 낸드와 서버 수익성의 개선이 지속되도록 하겠다. 3분기 D램은 지난 분기와 같은 수준의 출하량을, 낸드플래시는 한 자릿수 후반 %의 출하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고객들의 재고 확보 수요로 인해 상반기 출하량이 예상보다 높았던 영향으로 당사의 연간 출하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발표한 전망치인 D램 10% 중후반과 낸드플래시 40% 이상 출하량 증가 계획에 부합할 전망이다. 당사의 투자와 캐파(생산 능력) 운영은 보수적인 운영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신중하게 대응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재고가 정상 수준이라 하반기 수요 변경에 적극 대처하겠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돼 하반기 수요 가시성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디지털 생활 양식이 가속화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과 가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당사는 하반기 대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계획이다. 감사하다.

질의응답
Q. 두 가지 질문이 있다. 반도체 재고와 관련해서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유지한 이유로 고객사의 재고 축적이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인가.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재고 조정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또 하반기 수급을 어떻게 전망하나.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5G 스마트폰 출시와 증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의 증가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5G가 중저가 폰으로 확산되면서 BOM 확산으로 메모리 컨텐츠 증가가 더딜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 시장 전망을 알려달라.

A. 질문해주신 내용에 대해 답변하겠다. 첫 번째 질문은 고객 재고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낸드플래시의 상황도 아마 비슷할 듯하니 낸드플래시와 묶어서 말하겠다. 올 상반기엔 앞서 실적 발표서 언급했지만 일부 공급망 이슈가 발생했다고 본다. 올 초에는 고객들이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해서 재고를 높인 부분이 있었다. 올 2분기가 지나면서 코로나 19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 수준을 높인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문제는 비단 저희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계의 이슈가 됐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채널에서 공급망을 점검 중이다. 생산 활동이 다시 회복되면서 올 하반기 말을 지나면 고객(사)의 전체 재고가 건전하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두 번째 질문은 5G 스마트폰 전망과 우려에 대한 것이었다. 5G 스마트폰의 확산이라는 부분은 전 세계 주요 업체들의 플래그십 확대와 더불어 중저가 모델 확대도 중요하게 수반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베이스 밴드 등 다양한 통합 모뎀이 개발되고 활발히 활발히 탑재된 것으로 평가한다. 이 같은 추세는 5G 스마트폰 중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의 원가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관점에선 지난해와 올 초 대비 현재 수준의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본다. 메모리 반도체는 원가 부담의 큰 요소가 아닌 것 같다. 수요 관점에선 특히 미드레인지 세그먼트(중간 가격대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의 증가가 필수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결국 5G 스마트폰에서 더 중요한 것은 카메라, 비디오 처리 속도 향상, 더 많은 D램 용량 처리 등인데 이런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Q. 첫 번째 질문은 D램 관련이다.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전망이 많다. 이번엔 가격 하락의 기간과 폭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혹시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기 어렵다면 예전 사이클과 비교해달라. 두 번째 질문은 낸드플래시에 대한 것이다. (앞서 실적 발표를 들으니 낸드플래시의) 원가 절감이 견조해보이는데, 96단과 128단 제품의 진행 현황을 말해달라.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128단에 대한 기대가 높다. 128단 SSD의 점유율 확대에 어떻게 기여할 것으로 보나.

A. 먼저 올 하반기 D램 가격 전망에 대해 답변하겠다. 뭐 사실 현재로서는 올 하반기 평균판매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과거와 다른 점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 4년에 걸쳐 발생했던 수요 공급의 업·다운 조정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 추세는 견조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등 외부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이 없다면 짧은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판단한다. 구체적인 하락 폭 수치에 대해선 자세히 말할 수 없다. 다만 올 하반기를 저점으로 인식한다.

(두 번째 질문인) 낸드플래시와 관련해 말하겠다. 현재 96단은 우리의 주력 제품이라 모든 응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는데 기여 중이다. 96단과 128단의 비중을 올 3분기 60% 이상, 4분기 7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28단은 주요 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내부적인 인증(확대)과 양산 안정화가 원활히 진행 중이다. 올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128단을 통해 당사는 SSD 뿐만 아니라 모바일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 경쟁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저도 두 가지에 대해 질문하겠다. 앞서 (실적 발표에서) 말한 재고 흐름과 연관해서 이미 올 3분기에 대한 가이던스를 주셨는데, 이를 대입할 때 올 3분기 말 (SK하이닉스의) 재고와의 관련성은 어떨지 말해달라. 두 번째 질문은 올 2분기 낸드플래시 재고(자산평가손실)가 3분기에 환입될 것인지에 대해서다.

A. 먼저 질문하신 재고 방향성에 대해 D램 분야와 관련해 말하겠다. 현재로서는 올 하반기, 특히 올 3분기로 가면서 올 상반기 말과 비교할 때 재고 수준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D램은 응용 시장별 수요 회복세와 올 하반기 계획한 신제품 출시와 연계해서 고객 실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 재고의 변동폭을 최소화하고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낸드플래시는 올 2분기 계획 대비 낮은 출하량을 보였다. 올 2분기 말 재고 절대량은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2분기 계획을 고려하면 감소했다. 3분기 말 재고는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를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소폭 축소가 예상된다. 현재 재고 수준은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후에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수요에 탄력적 대응하면서 재고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두 번째 질문인 재고 자산 평가 (손실) 환입과 관련해선 올 2분기 중 거의 없없다고 보시면 된다. 말씀하신 낸드플래시의 경우 ASP 상승과 96단 제품의 수율 상승으로 일부 환입이 발생했다. 128단의 초기 양산 개시로 인한 일부 평가손 발생, 원부자재 폐기 대상에서 일부 평가손 발생해 전체로는 거의 영향이 없었아. 아까 설명했듯이 3분기 말부터 128단의 양산과 판매가  본격화되면 (재고자산평가손실의) 추가적인 환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Q. 내년과 중장기에 대한 질문을 하겠다. 첫 번째는 내년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성장률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올해 대비 어느 정도 변화할지 말씀해달라. 두 번째는 최근 서버 시장 쪽에서 멀티엑세스 엣지컴퓨팅(MEC)과 같은 서버의 전진배치를 통한 초저지연 고효율 컴퓨팅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서버 메모리의 중장기 수요 전망을 말해달라.

A. 우선 첫 번째 질문인 내년 수요와 관련해 D램에 대해 먼저 말하겠다. 내년에는 사실상 올해 기저 효과가 반영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 두 가지 메이저 부문인 서버와 모바일  시장 측면에서 서버의 경우 8채널에 기반한 신규 CPU 수요가 확산되고, CPU 솔루션의 (자체)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요를 촉진하는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이퍼 클라우드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 센터 건설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국가의 IT 인프라 확대 정책이  계속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서버향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감소한 부분을 감안해 두 자리수 %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다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스마트폰 컨텐츠 용량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아울러 신규 게임 콘솔의 판매 확대가 서버, 모바일 (수요) 확대와 함께 전체 D램 수요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종합적으로 내년 D램 비트그로스는 올해 대비 20%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비트그로스는 D램처럼 스마트폰, 서버, 게임 콘솔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과 기저 효과를 고려해 올해엔 20% 후반, 내년엔 30% 초반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두 번째 질문인 엣지 컴퓨팅과 관련해 답하겠다. 결과적으로 5G 환경 확대와 그에 따른 커넥티드 디바이스에서 상당한 부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엣지 서버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서버와 같은 부분들이 연 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현재 IT 환경에서 생산 중인 데이터의 양과  대비해서 실제 기업과 공공영역으로 처리되는 비중이 상당히 낮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이는 앞서 말한 데이터 처리량의 증가와 이를 위한 딥러닝과 같은 하이퍼포먼스 컴퓨팅 확장이 급증할 것으로 본다. 더불어 엣지 컴퓨팅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

Q. 질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두 가지를 질문하겠다. 우선 올해도 작년에 이어 화웨이의 제재가 강화됐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한 대응 방안이 있을까. 두 번째 질문은 서버 D램 비즈니스 비중이 지난 3년 간 꾸준히 늘어났다. 그래서 이득을 본 점도 많다. 그러나 최근에 보면 서버 D램 의 수요나 가격 등에서 변동성이 다른 애플리케이션 대비 월등히 높다. 그래서 실적 변동성도 더 높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사 차원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이를 최소화할 대응 방안이 있는지 설명해달라.

A. 우선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답변하겠다.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결론적으로는 올 초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저희가 준비하던 컨티전시(비상) 계획에 그런 리스크가 다 반영됐다. 코로나19에도 내부적으로 큰 문제 없이 관리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다만 코로나19 등 다양한 리스크가 향후 지속적으로 생길 수 있어서 특히 올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연관된 제품 믹스, 공급 유연성 확보 등으로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다.

두 번째 질문인 서버 비즈니스 시장 변동성과 관련해서 답하겠다. 회사에서 사실 그 서버 비중 확대라는 부분은 관련 시장의 성장과 관련해서 중장기 계약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실행 중이다. 과거 대비 수요 변동성의 영향이 상당히 적어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조정은 앞서 말했듯이 사이클이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과거 3, 4년간 수요 공급과 가격 조정 폭이 컸다. 또 길어지면서 결국 그 부분이 구매자와 공급자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정적인 수요 공급 유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변동성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결국 당사가 생산하는 반도체의 질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사가 현재 고객들로부터 best in class로 평가받고 있는 품질 수준, 그리고 고용량 제품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것이 변동성에 대한 대응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Q. 저도 두 가지 질문을 하겠다. 첫 번째 질문은 아까 (실적 발표에서) 언급했지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신규 게임 콘솔이 등장하고 있다. 이것이 (SK하이닉스의) 수요와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을 말해달라. 두 번째 질문은 최근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DDR5 표준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서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 올 연말부터 메모리 업체의 관련 제품 양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수요 전망과 (SK하이닉스의) 양산 스케줄을 말해달라.

A. 우선 하반기에 새로 출시되는 게임 콘솔에 대한 간단한 전망을 말하겠다. D램 반도체 부문에서 신규 게임 콘솔의 콘텐츠가 요구하는 기존 8GB에서 최대 16GB로 증가될 것으로 본다. 결국 올해 상반기 대비 올 그래픽 D램 시장의 하반기 비트그로스를 50% 이상 이끌 수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이 전체적으로 하반기 판매와 응용 시장별 (제품) 믹스 밸런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낙관한다.

SSD 부문에선 새롭게 SSD를 채용하는 신규 콘솔 게임기가 기기당 최대 1TB, (평균) 용량은 800GB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올 하반기 전체 낸드플래시 수요의 5%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면서 SSD 수요 뿐만 아니라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다른 질문인) DDR5 제품에 대해 말하겠다. DDR5는 CPU와 연계해서 채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성장기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2023년엔 전체 메모리에서 50% 이상 크로스오버(교차 혼합)될 것으로 전망한다. DDR5의 가치는 (이전 모델인) DDR4 대비 대역폭과 용량이 2배 늘어날 것으로 본다. (DDR5에) 두 배의 캐파를 지원할 것이다. 앞으로 (DDR5) 디바이스와 관련된 인프라의 스마트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온사이트 수요가 그를 위한 DDR5 니즈 시장 확대에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Q. 전 시설투자에 대해 질문하겠다. 아까 실적 발표에서 올 초 가이던스 대비 큰 변화가 없다고 하면서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램프업 계획 지연 가능성은 있나. 또 2021년 M16 입고가 영향을 미친다거나 지연될 것이라고 보는지에 대해서 묻겠다. 두 번째 질문은 D램과 관련해서 올 하반기 가격 조정 계획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A. 우선 시설투자에 대해 답하겠다. 보수적인 CAPEX 집행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시장 상황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 시장 상황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갈 방향성은 가능할 수도 있음. 다만 당사는 기초적으로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고, 장비 투자는 기존에도 상당히 줄여가고 있었음. 내년도 CAPEX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지만, 작년 대비 올해 CAPEX 레벨이 낮아진 것 보다는 올해 대비 내년 CAPEX는 소폭 증가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큰 확대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질문인) 낸드플래시 가격과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에 들어오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 상황이다. 중기적으로 보면 결국 테크놀로지가 올라가고, 고용량화되면서 GB당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가 제한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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