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미국 데브 할런의 '화성 정원 I - 인력'
수상작 전세계 '더 월 쇼케이스'서 특별 전시
삼성전자가 '더 월(The Wall)' 미디어 아트 공모전 수상작을 29일 발표했다.
더 월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반 모듈러 스크린이다. 화질과 크기, 화면비, 해상도, 베젤 제약이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현실주의를 주제로 디지털 아트 큐레이션 업체 니오(Niio)와 함께 1월 30일부터 3월 30일까지 공모전을 개최했다. 59개국에서 494개 작품이 출품됐다.
대상은 화성의 게일 분화구를 배경으로 석조 조각 정원을 묘사한 미국의 데브 할런(Dev Harlan)의 '화성 정원 I – 인력(Areo Gardens I – Attraction)'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만유인력 등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화성의 사막 정원에서 커다란 바위가 서로 충돌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을 표현했다. 데브 할런은 "더 월의 뛰어난 화질 덕에 예술가가 상상력을 더 큰 캔버스 위에 새롭게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은 인간과 기계 관계를 재해석한 이스라엘 출신 오하드 버닛(Ohad Benit)과 로니 아즈가드(Roni Azgad)의 '호 미(Ho Me)'가 받았다. 은상은 환경을 하나의 예술 전시회로 표현한 캐나다 출신 알렉스 맥레오드(Alex McLeod)의 '더 갤러리(The Gallery)'가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수상작을 한국과 미국, 영국, 태국 등 전세계 '더 월 쇼케이스'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공모전은 미디어 아트 플랫폼으로써 더 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더 월의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