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대비 45% 규모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인베니아가 중국 HKC와 650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상반기 매출 669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계약기간은 내년 8월 19일까지다.
인베니아 주력 장비인 건식식각장비는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위에 증착된 금속 및 반도체 층 가운데 불필요한 부분을 플라즈마로 깎아 내는 장비다.
인베니아는 지난해 9월 HKC로부터 1043억원 장비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인베니아 관계자는 "HKC는 이번 액정표시장치(LCD) 투자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HKC가 OLED에 투자하면 인베니아는 OLED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BOE와 CSOT, 비전옥스, 티엔마, HKC 등 디스플레이 업체가 OLED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에 OLED 장비를 납품한 경험이 있다"며 "차후 OLED 장비 수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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