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모으고 바깥도 구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에너지를 모으면서 바깥도 볼 수 있는 고효율 창호형 투명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발광태양집광판(LSC)을 적용한 태양전지다.
KETI는 이 투명 태양전지를 활용하면 투명하고, 전력 생성 및 열에너지 보전 기능을 동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술 핵심은 고효율 LSC다. LSC는 나노입자 크기 형광체가 분산된 투명판이다. 수직 방향에서 입사한 태양광 일부분은 투과하고 나머지는 수평면으로 집광해 보내는 특성이 있는 소재다. LSC를 적용하면 투명한 특성을 유지한 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
KETI는 실리콘 태양전지를 건물 벽에 붙이는 기존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방식은 설치가 어렵고 태양광 각도에 따라 효율이 떨어지며 창호 면적 증가로 설치 면적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기술은 산업부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 사업 지원으로 개발했다. 한국나노기술원과 홍익대, 경기대, 영동테크윈, LG화학 등이 공동 참여했다.
한철종 KETI 디스플레이연구센터 센터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이 기술을 앞으로 창호나 차음벽, 전기자동차 선루프 등에 적용하면 투명하면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어 사업성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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