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델가도(Victor DELGADO)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마케팅담당이 1일 온라인 '삼성 갤럭시Z 폴드2 언팩 파트2'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빅터 델가도(Victor DELGADO)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마케팅담당은 1일 온라인 '삼성 갤럭시Z 폴드2 언팩 파트2' 행사에서 '앱 연속성(App Continuity)' '플렉스 모드(Flex mode)'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 등을 강조했다. 일반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폴더블 스마트폰만의 장점이다.
삼성전자의 3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2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6.4인치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4.6인치)보다 대각선 길이가 40% 가까이 길어졌다. 빅터 담당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워 스마트폰 커버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채웠다"며 "메인 디스플레이와의 전환이 부드럽다(seamless)"고 말했다.
갤럭시Z 폴드2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다. 접고 펼수 있으며, 펼쳤을 때 주로 이용하는 디스플레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커버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된다. 하나의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가 2개 탑재돼 있어 디스플레이간 부드러운 전환이 요구된다. 이를 앱 연속성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초 2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갤럭시Z 폴드2에도 확대적용했다. 펼치는 각도를 고정시켜 스마트폰이 꺾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을 꺾은 모습인 플렉스 모드는 일반 스마트폰으로 구현 불가능한 폼펙터다.
삼성전자는 "플렉스 모드를 활용할 경우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하단 화면에서 최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최대 5개까지 바로 확인∙비교할 수 있다"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 앱을 닫고, 갤러리 앱을 별도로 실행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6.9인치다. 갤럭시Z 폴드2의 메인 디스플레이의 크기(7.6인치)는 일반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PC에 더 가깝다. 미국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에는 7.9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가 한 단계 진화했다"며 "화면 레이아웃을 더욱 쉽게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드래그&드롭(Drag & Drop)을 통해 각 앱 간에 텍스트나 이미지를 복사해 붙이거나, 문서 자체를 옮길 수도 있다"고도 했다.
갤럭시Z 폴드2 국내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갤럭시Z 플립 5G'와 함께 이달 18일 출시예정이다. 갤럭시Z 플립 5G는 올해초 출시된 갤럭시Z 플립의 5G 지원 모델로, 가격은 165만원이다. 갤럭시Z 폴드2는 5G가 기본 지원된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전세계 5000대 한정 판매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396만원이며 출시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빅터 담당은 "이달 25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국내 출시일정도 비슷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2를 시작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생산거점을 베트남에 이어 브라질까지 다각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2 생산물량 가운데 20% 가량을 베트남 공장에 할당했고, 나머지 물량 대부분을 국내 구미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2 생산 물량은 70-8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브라질 공장에서는 올해 연간 수천대 수준으로 소량 생산할 계획이다. 톰브라운 에디션 모델은 전량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