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이 눈에 보일 정도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도 판매가 부진해 몸살을 앓았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달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기존 계획 대비 70%대 수준으로 줄여 생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량은 60만대 전후다. 원래 계획은 80만대 후반까지 잡혀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리즈 중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울트라 모델의 생산비중은 1대2 정도다. 갤럭시노트20 모델의 계획 대비 생산량 감소폭이 갤럭시노트20울트라 모델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지난 8월 21일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IM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4조45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판매가 늘었다기 보단 중저가 제품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 달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매출 증가와 더불어 부품 표준화 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효과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지만, 자사 스마트폰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무는 "4분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가 감소하는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서 전 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하고 제품 믹스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었다
삼성전자는 내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다음 달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예년 대비 1~2개월 앞당기는 것이다. 200만대 초반 수량을 초도물량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내년에는 지금보다 가격을 낮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