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행사에선 동시 공개…갤럭시S 신제품만 공개
갤럭시Z플립 후속 제품 출시는 내년 1분기 이후
삼성전자가 내년초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후속모델을 빼고 갤럭시S21(가칭)만 공개하는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밝힌 내년 스마트폰 전략 중 하나인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 시기는 갤럭시S21 출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시리즈와 갤럭시Z플립 수요가 겹치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등을 고려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갤럭시Z플립 후속 제품은 내년 1분기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초 갤럭시Z플립을 전통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S20보다 먼저 출시했었다. 두 제품은 모두 지난 2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처음 공개됐다. 갤럭시Z플립은 언팩행사와 같은 달 출시됐고, 갤럭시S20 출시일은 다음 달인 올해 3월이었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 언팩행사 일정을 올해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갤럭시S21시리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협력사는 이미 관련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전작(前作)인 갤럭시S20대비 한달 빠른 일정이다. 올해 3월초 출시된 갤럭시S20은 지난 1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었다. 갤럭시S21의 출시일정도 갤럭시S20 대비 1-2달 빨라질 전망이다.
내년 언팩행사에는 갤럭시S21과 함께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가칭)'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대비 방수기능을 크게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갤럭시S10과 함께 공개된 갤럭시버즈 이후 2년만에 차세대 제품을 출시한다.
갤럭시버즈2 개발명은 애틱(Attic, 다락방)이다. 다음달과 내년 1월 생산계획 물량은 150만대 가량이다.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는 브라질 공장에서도 일부 물량을 생산을할 계획이다.
갤럭시S21시리즈의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2달간 생산계획 물량은 600만대 수준이다. 시리즈 라인업의 변화 없이 3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1, 갤럭시S21플러스, 갤럭시S21울트라 등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는 "초도 물량 600만대 수준이면 내부에서 자신감 있어 보이는 숫자는 아니"라며 "최근 몇년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델마다 색상도 다르게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초기 출시 모델에서 갤럭시S21의 색상으로 그레이, 핑크, 바이올렛, 화이트 등 4종을 계획하고 있다. 갤럭시S21 플러스의 주력 색상은 블랙, 실버, 바이올렛 등 3종이다. 갤럭시S21울트라는 블랙과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갤럭시S시리즈 색상을 시간 간격을 두고 순차 출시해온 만큼, 출시 이후 색상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내년 폴더블 라인업은 적게는 3종에서 많게는 5종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갤럭시Z플립의 후속 모델은 내년 1분기 이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사업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의 후속 모델은 확정적으로 간다"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가운데 1종에서 3종이 새로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획팀 상무는 "2021년에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의 가격대를 넓히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대중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는 매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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