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가 충남 지역 물 자원 보호 협약식을 통해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3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충청남도 및 아산시와 '수질 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와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이날 오후 4시 충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협약을 통해 재이용에 사용할 방류수(1일 2만톤 규모)를 공급하고, 재이용 전 인근 가락바위 저수지에 인공식물섬 등을 설치해 수질을 추가로 개선할 예정이다. 개선된 물은 아산시가 수원이 부족한 하천(매곡천·용평천)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 유지용수 및 농업용수로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디스플레이 제조에 대청댐 원수를 사용하고 있다. 제조공정에서 사용한 후 처리시설을 거쳐 1일 약 14만톤의 물을 아산시 소재 곡교천으로 방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 방류수가 재이용된다는 것은 제조공정에서 사용된 용수가 깨끗하게 처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아산캠퍼스 조성 초기부터 법기준 보다 강화된 기준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며 "수처리 관련 전문가를 채용하고 전담 기술조직을 운영하면서 수처리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설투자금액은 약 4000억원이다. 회사는 "처리된 방류 수질을 법기준 대비 30% 이하(유기물질 기준)로 유지하고 있다"며 "24시간 실시간 모니터하며 결과를 관할 기관에도 상시 전송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공정에서 사용한 용수 처리 외에도 물자원 관리를 위해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아산캠퍼스 공정에서 사용한 용수는 자체 정수시설을 통해 공정용수로 재이용하고,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물도 초미세막 여과기술을 활용한 정화시설을 통해 산업단지 원수로 활용하는 등 물자원 사용량 절감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