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는 충남 홍성 공장에서 생산한 500kV급 350MVA 초고압 변압기를 미국 오하이주 전력청 퍼스트에너지에 수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일진전기가 500kV급 변압기를 미국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진전기는 글로벌 초고압 변압기 시장 최고 기술인 500kV급 변압기를 수출해 향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이 변압기는 회사가 2년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일진전기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일진전기는 국내 최초로 154kV 식물유 변압기를 한국전력 3개 변전소에 공급했다. 또 회사는 지멘스와 기술 제휴로 기존 유해 SF6(육불화황) 가스를 쓰지 않는 170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GIS는 초고압 변전소에 설치하는 핵심 전력기기다. 송전 전력의 고속 개폐와 과도한 고장 전류를 안전하게 차단해 전력 시스템을 보호한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500kV급 변압기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수주와 매출을 늘리고 친환경 신제품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