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9년 캐나다 진출 후 세 번째 신규 수주"
삼성전자가 캐나다 이동통신사 사스크텔(SaskTel)에 5G와 4G LTE 이동통신 기지국과 가상화 코어 장비를 단독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캐나다 시장 진출 이후 세 번째 신규 사업 수주"라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사스크텔에 다양한 주파수 대역 5G·4G 기지국(Radio Unit)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가상화 코어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5G 가상화 코어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5G와 4G 데이터 트래픽을 동시 처리하는 통합 장비다. 각각의 장비를 개별 구축하는 방식보다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네트워크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스크텔과 삼성전자는 2022년 5G 비단독(NSA:Non Standalone) 서비스를 우선 상용 개통한다. 이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5G 단독(SA:Standalone)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더그 버넷 사스크텔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가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우수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확신해 단독 공급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12월 비디오트론(Videotron)과 5G·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단독 공급을 체결하며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6월에는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와 5G 이동통신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조철호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장 상무는 "사스크텔과 협력해 독보적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캐나다에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5G 엔드-투-엔드 솔루션 공급으로 사스크텔 5G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전세계 5G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