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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갤럭시Z플립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
2세대 갤럭시Z플립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04.0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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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2 초도 물량 대상
듀얼 배터리 구조 그대로 활용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2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2(가칭)'에 삼성SDI 배터리가 쓰인다. 초도 물량 대상이다. 삼성SDI는 1세대 폴더블폰으로 분류되는 갤럭시폴드1‧2, 갤럭시플립에 이어 연이어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에 탑재될 배터리 셀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셀은 중국 톈진에서 생산한다.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다. 배터리 보호회로와 모듈, 어셈블리 작업은 베트남 공장에서 진행한다. 갤럭시Z플립2는 전작과 동일한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쓴다. 본체 위쪽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곳은903mAh, 본체 아래쪽은 2300mAh 용량의 배터리가 각각 장착되는 구조다. 기존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없어 값비싼 금형을 또 만들 필요가 없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모델과 같은 이유다. 배터리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스마트폰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한다.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원가절감을 고려한 결과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D램, 낸드플래시 등의 저전력 기술로 늘릴 수 있다. 삼성SDI 입장에선 폴더블폰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에 꾸준히 배터리 공급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갤럭시S20, 갤럭시S21 등은 LG에너지솔루션에 일부 초도 물량을 내줬기 때문이다. 갤럭시A·M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모델은 ATL, BYD, 리선배터리와 같은 중국 업체가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생산자개발생산(ODM) 비중이 늘어난 탓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서고 있어 삼성SDI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 물량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280만대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는 560만대, 내년은 17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출하량 감소가 뚜렷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름대로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몇 년 전 애플에 'L자' 배터리 공급 추진에 나섰으나 실패하면서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 성장이 잠시 주춤했다"며 "무선이어폰용 배터리처럼 프리미엄과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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