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13 16:59 (금)
[반·디 기술로드맵] SK하이닉스 “생산장비에 머신러닝 기술 접목”
[반·디 기술로드맵] SK하이닉스 “생산장비에 머신러닝 기술 접목”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3.26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업 강조

김형환 SK하이닉스 공정기반기술 담당 상무는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에서 “공정 라인에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면서 “최근 집중하고 있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김 상무는 “생산 라인 내 장비에서 나온 데이터(소스 파라메터)와 웨이퍼 결과물의 데이터(리스폰스 파라메터)를 조합해 유의미한 정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 작업이 완료되면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공정을 미세화하면서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의 메모리 공정은 사람 머리카락의 4000분의 1 수준을 컨트롤해야 하는 극도로 미세한 작업이다. D램은 매우 높은 종횡비(A/R)의 커패시터를 설계, 생산해야 하고 3D 낸드플래시도 적층 숫자가 높아짐에 따라 홀(구멍)을 더 깊게 뚫어야 한다.

이처럼 원자층 수준의 프로세스를 정밀해야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성은 계속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김 상무에 따르면 현재 메모리 생산 라인에서 컨트롤해야 하는 프로세스 파라메터는 8000개 이상이다. 장비 숫자는 2800개 이상, 공정 스탭수는 600개가 넘는다. 빈 웨이퍼를 집어넣고 가공이 끝날 때 까지 걸리는 시간은 2개월 이상이다. 이 수치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생산 라인 내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기술 과제는 SK하이닉스 같은 소자 업체의 힘 만으로 돌파하는 것은 힘들다”면서 “무엇보다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작년까지 메모리 산업은 굉장한 성공을 거뒀지만, 계속 변화되는 상황을 캐치하지 못하고 자만하면 몰락할 수도 있다”면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