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SiC 전력반도체 8000만개 공급
예스티의 자회사인 예스파워테크닉스가 대만에 본사를 두고 중국에 생산 기반이 있는 H사와 약 500억원 규모의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올해 4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H사에 약 8000만개의 SiC전력반도체를 공급하게 된다.
H사는 중국 대형가전업체인 K사가 출자한 법인이다. K사의 가전제품과 H사의 전기오토바이(E-bike)에 들어가는 SiC 전력반도체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국내에서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외산 의존도가 높은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예스티의 관계자는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 영역이자 전자기기, 전기차, 수소차 등의 필수 부품인 SiC 전력반도체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전기자동차와 e-모빌리티 분야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공급계약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SiC 전략반도체 품질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예스파워테크닉스의 모회사이자 최대주주인 예스티는 지난 2월 약 30억원 규모의 예스파워테크닉스 구주를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 SK로부터 268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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