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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구글·비보·샤오미 폴더블 패널 10월께 양산
삼성디스플레이, 구글·비보·샤오미 폴더블 패널 10월께 양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6.0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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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비보·샤오미, 폴더블폰 신제품 4분기 공개
물량은 소량 전망...오포 폴더블폰은 내년으로
삼성전자 폴더블폰 600만~700만대 출하 기대
1.4R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곡률 개념도<br>
삼성디스플레이 1.4R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곡률 개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구글과 중국 비보, 샤오미의 폴더블폰 패널을 10월께 양산한다. 구글 등은 4분기에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오포의 폴더블폰 공개는 내년으로 밀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10월 구글과 비보, 샤오미 등의 폴더블폰 신제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구글 등 세 업체의 폴더블폰 신제품은 4분기 공개 예정이다. 구글은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7.6인치 인폴딩 방식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 외신 등에선 구글의 폴더블폰을 '픽셀 폴드'(Pixel Fold·가칭)라고 부른다. 비보 폴더블폰은 8인치 내부(메인) 화면과 6.5인치 외부(보조) 화면을 적용한다. 3.4대 3 화면비의 8인치 내부 화면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천안 아산 A3 공장에서 만든다. 내부 화면을 접었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견디는 기술력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부 화면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6.5인치 외부 화면은 중국 BOE가 쓰촨성 청두 B7 공장에서 생산한다. 샤오미도 4분기에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부 화면, 중국 CSOT가 외부 화면을 생산한다. 샤오미는 지난 3월 회사 첫 번째 폴더블폰 '미믹스폴드'(Mi Mix Fold)를 출시한 바 있다. 인폴딩 방식의 미믹스폴드의 내부 화면은 8.01인치, 외부 화면은 6.52인치다. 샤오미는 지난 2019년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 '믹스알파'(Mix Alpha)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7.92인치 폴더블 패널은 중국 비전옥스가 생산했다. 샤오미가 폴더블 방식을 인폴딩으로 바꾸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부 화면 생산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오포의 폴더블폰 공개는 내년으로 밀렸다. 오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인폴딩 방식 클램셸 형태 모델을 준비해왔다. 펼쳤을 때 내부 화면은 7.1인치, 외부 보조 화면은 1.5~2인치다. 일부 패널에는 저전력을 지원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사용한다. 오포는 지난해 아웃폴딩 방식 7.7인치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패널 제작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비전옥스가 참여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만 참여한다. 화웨이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폴더블폰 패널 조달을 검토했지만 최근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화웨이 메이트X와 메이트X2용 폴더블 패널은 모두 BOE가 B7에서 생산했다. 구글과 비보, 샤오미는 4분기에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물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출시한 갤럭시폴드 1세대 제품 출하량도 같은해 연말까지 50만대에 그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 2종을 600만~700만대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 250만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 현재 유의미한 폴더블 패널 고객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를 결정해야 삼성디스플레이도 폴더블 패널 생산능력을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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