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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스템, 배터리 장비 시장 진출... 신규 개발 아이템 ‘탭 웰딩’
AP시스템, 배터리 장비 시장 진출... 신규 개발 아이템 ‘탭 웰딩’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4.15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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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레이저 기술 활용
AP시스템이 배터리 조립 공정 장비 시장을 공략한다. 디스플레이 장비에 쓰인 레이저 기술 노하우를 배터리 장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P시스템은 배터리 장비 사업 첫 아이템으로 ‘탭 웰딩(Tab Welding)’을 선택했다. 레이저결정화(ELA), 레이저리프트오프(LLO) 등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에 사용하던 레이저 기술을 접목하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레이저 소스는 다이오드펌핑고체레이저(DPSS)가 유력하다. DPSS는 AP시스템이 디스플레이 장비에 적용한 엑시머 레이저와 달리 기체가 아닌 고체를 이용해 레이저를 만든다.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독일 트럼프 제품을 활용할 전망이다. 협력 관계가 깊었던 미국 코히어런트도 DPSS를 개발하고 있다. 당장 트럼프를 적용하고 이후에 코히어런트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 AP시스템은 코히어런트의 최대 고객사다. 탭 웰딩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에 알루미늄과 구리 탭을 붙이는 공정이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조립공정 다음에 위치한다. 조립공정은 배터리 소재를 자르는 노칭(Notching), 해당 소재를 적층하는 스태킹(Stacking), 탭 웰딩 순으로 이어진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이렇게 만든다. 이후 전해액을 주입하고 활성화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탭 웰딩 장비를 먼저 개발한다는 것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을 염두에 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는 탭 웰딩 대신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가 엮인 젤리롤(Jelly roll)을 케이스에 넣는 방식이다. 파우치형 배터리에선 20~23개의 소재가 적층되어 있는 탭을 레이저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용접한다. 기존에는 초음파를 주로 썼다. 그러나 최근 극판과 탭 적층 수가 늘어나면서 레이저 용접이 필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AP시스템 탭 웰딩 장비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개발되고 이후에 고객사 수주가 이뤄지는 형태”라며 “삼성SDI도 파우치형 배터리 장점을 흡수한 신공정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여기에 탭 웰딩이 사용될 계획이어서 고객사 폭은 넓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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