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13 16:59 (금)
램리서치, 피에스케이에 반도체장비 특허침해 선전포고 
램리서치, 피에스케이에 반도체장비 특허침해 선전포고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1.08.11 14:05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램리서치, 최근 베벨에처 장비 특허 침해 내용증명 발송
소송전으로 번질 경우 피에스케이 신사업 제동 가능성
피에스케이
피에스케이, 엣지 클린(베벨에처) 장비
세계 3대 반도체 장비기업인 미국 램리서치가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인 피에스케이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특허침해 관련 내용증명을 피에스케이에 보냈다. 소송전이 시작될 경우 피에스케이의 신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램리서치는 국내 대형 법무법인인 김앤장을 통해 피에스케이에 특허침해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 자사의 웨이퍼 엣지(끝단) 식각장비(베벨에처, bevel etcher) 기술 특허를 피에스케이가 침해했다는 게 골자다. 통상 내용증명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기 전 단계에 보낸다. 상대 측에 특허침해 사실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장이다. 때문에 이번 램리서치의 내용증명 발송이 특허침해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램리서치가 문제삼은 건 '베벨에처' 장비다. 이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경사면(Bevel)에 남아있는 금속, 비금속 막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최근 12인치(300㎜) 이상의 대면적 웨이퍼와 미세공정으로 이행되는 추세에 따라 반도체 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 장비로 꼽힌다.  원래 베벨에처 기술은 국내 업체인 소슬이 보유하고 있었으나 참엔지니어링이 소슬을 인수해 베벨에처 기술을 확보했다. 그러다가 2011년 램리서치가 참엔지니어링의 베벨에처 사업을 다시 인수하면서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후 램리서치는 베벨에처 장비를 사실상 독점해왔으나, 최근 피에스케이가 신규사업으로 베벨에처 장비를 개발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현재 베벨에처 시장 규모는약 3000억원으로 다른 반도체 장비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증권가에서는 피에스케이가 장비 공급처를 늘릴 경우 베벨에처 시장에서 약 30%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약 900억~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피엔케이 전체 매출(2657억원)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램리서치의 이번 내용증명 발송은 나홀로 독점하던 시장에 등장한 경쟁사를 향한 견제구이자, 시장진입을 막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인 셈이다.
램리서치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피에스케이는 현재 내부적으로 대응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침해 소송을 피하기 위해서는 특허회피 기술을 개발하거나, 정면으로 법률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램리서치와의 소송전에 돌입할 경우 피에스케이는 신사업 추진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피에스케이는 PR 스트립(감광액 제거) 장비 업계 1 위이며, 드라이 클리닝(산화막 제거) 장비 등 전공정 장비에 주력해 왔다. 최근 신규 사업으로 베벨에처 장비를 개발해 SK하이닉스 양산라인에 이미 공급했고, 삼성전자에서 테스트를 받으면서 성장세를 타고 있는 중이었다. 소송으로 이어지고, 최악의 경우 패소하게 되면 기존 장비공급 거래망이 끊길수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램리서치와 피에스케이의 특허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진다면 장기화될 것"이라며 "피에스케이 입장에선 특허무효 소송 등을 제기할 수밖에 없어 최종 판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에스케이 관계자는 "램리서치의 내용증명 발송 건과 관련해서는 회사 측에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가정부 2021-08-14 01:16:44
밑에 댓글들 보니 참.. 이 기사 안났으면 뭐모르는 개미들은 그냥 암것도 모르고 들어가는거 아닌가? 자기 돈만 소중하게 보지 맙시다.

뵬이아빠 2021-08-12 14:51:35
2달전 내용증명 보낸걸 왜 이제야 기사를 냅니까? 당신 펜대 하나에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지 아십니까?
2달 전 피에스케이에서 답변 보낸 후 아직까지 아무런 대응도 없고 신규 장비일 뿐이라 큰 문제도 아닌데 공매도 세력이랑 연합해서 기사 쓴 겁니까?
"이나리 기자" 당신 이름 꼭 기억하겠소!! 당신 하나가 디일렉의 이미지 다 망쳤소. 두고 봅시다!

구독자 2021-08-11 21:54:40
베벨에처는 지금 매출에 없는 미래 신규장비인데요. 현재 회사에 매출에 타격 0인데요..
악의적으로 기사를 썼네요...
그리고 신규장비는 특허를 피해서 만들죠..

ㅇㄴㅇ 2021-08-11 17:55:12
공매견 돈받고 쓴 기사입니다

레이 2021-08-11 17:23:54
기사 내용에 매출 비중에 오해가 생길 수있도록 적으신거 아닌가요?? 증권사 레포트 참조 시 이번년 베벨 에처 매출 금액이 약 70억 정도 예상이 되는데,작년 매출의 약 40프로 인것처럼 오해를 일으킬수 있게 기사를 쓰신게 아닌지요??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