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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카메라 구멍' 없는 UDC 개발 착수
LG디스플레이, '카메라 구멍' 없는 UDC 개발 착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10.2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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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투과율 20% UDC 완성 목표
올해는 노치 없는 '홀인디스플레이' 개발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카메라 구멍을 없앤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LG디스플레이는 풀스크린 구현을 위한 UDC에 앞서 '홀인디스플레이' 기술도 개발 중이다. 홀인디스플레이 기술부터 향후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에 순차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로드맵에 따라 풀스크린 구현에 필요한 홀인디스플레이와 UDC 기술을 순차 개발할 계획이다.

홀인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화면 상단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모듈 렌즈 구멍만 남겨 화면 비중을 키우는 기술을 말한다. UDC는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때만 렌즈 구멍이 보이는 기술이다.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렌즈 구멍이 보이지 않아 화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UDC의 빛 투과율을 2023년까지 20%, 2024년 이후 40%로 높일 계획이다. 패널 아래 카메라 모듈에 전달되는 빛이 많아야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UDC를 구현하기 위해 해상도가 낮은 영역은 200PPI(Pixels Per Inch), 나머지 영역은 400PPI 이상 해상도로 구성한다. 또 LG디스플레이는 UDC 적용을 위해 기존 폴리이미드(PI) 기판 대신 투명 PI 기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풀스크린 구현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홀인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홀인디스플레이 기술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선 이미 적용 중이다. 패널을 개발한 삼성디스플레이에선 '펀치홀' 방식이라고 부른다.

LG디스플레이가 풀스크린 구현을 위해 개발 중인 이들 기술은 해외 고객사의 차세대 제품에 순차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IT 제품용 폴더블 OLED의 경우 LG디스플레이는 기존 13.3인치 제품에 이어 2023년까지 17.0인치, 그리고 2024년 이후 20.0인치 이상 패널을 개발할 계획이다. 곡률반경(접히는 정도)은 13.3인치와 17.0인치 모델이 3.0R, 20인치 이상 제품이 1.5R이다. 1.5R은 반지름 1.5mm의 가상의 원만큼 틈을 주고 접을 수 있다는 뜻이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 접을 수 있다.

이 가운데 13.3인치 폴더블 OLED는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인 중국 레노버의 씽크패드X1폴드에 사용됐다. 씽크패드X1폴드는 지난해 말 북미 시장에 출시됐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에 UDC 패널을 공급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선 이 기술을 '언더패널카메라'(UPC)라고 부른다. 또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8월 IMID 2021에서 공개한 17.3인치 폴더블 노트북 '플렉스 노트'의 곡률반경은 1.4R이었다. 제품 전체화면 크기는 17.3인치다. 접으면 13인치 노트북, 펼치면 모니터처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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