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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K배터리 본진에 들어온 중국 CATL···'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상] K배터리 본진에 들어온 중국 CATL···'니가 왜 거기서 나와'
  • 박혜진 PD
  • 승인 2021.11.1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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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원문>

인터뷰 진행: 한주엽 대표

출연: 이수환 기자

 

-이수환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

-CATL이 꽤 큰 배터리 회사 아닙니까?

“일단 1등입니다.”

-1등이에요?

“1등입니다.”

-생산량 기준으로 1등이다?

“생산량으로도 1등이고 탑재량으로도 캐파로도 1등입니다.”

-캐파도 1등? 저는 한국 기업들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단 삼성SDI는 캐파에서 뒤처진 지가 꽤 됐으니까 이게 기준 따라 달라요. 예전에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굉장히 치열하게 출하량 경쟁했을 때 셀인(sell-in) 기준인지, 셀아웃(sell-out) 기준인지 지금도 보면 자기는 다 1등하고 싶으니까 어떤 때는 수주 잔고로 1등하고 있다든지 누구는 생산량 기준으로 1등하고 있다. 누구는 탑재량 기준으로 1등하고 있다.”

-기준이 다 다르다?

“어느 시점이 되면 그런 것들이 전부 거품이 걷어 나고 제가 봤을 때는 애플이 셀인 기준으로 스마트폰을 얘기했던 거처럼 차후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얘기할 때는 반드시 탑재량 기준으로 얘기해야 할 시기가 올 겁니다.”

-만들어 놓고 탑재가 안 되고 재고로 쌓아놓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거까지 포함하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CATL이 지금 1등이라고 하는 근거는 캐파?

“일단 시장 조사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어쨌든 캐파 기준으로 현재 1등입니다.”

-얼마나 됩니까?

“올해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올해 기준으로 1월부터 9월부터 그니까 3분기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기준으로 60.9기가와트시(GWh).”

-2등은 어디에요?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46.5기가와트시(GWh).”

-50% 이상 많네요. 3등은요?

“파나소닉입니다. 26기가와트시(GWh)죠.”

-다음은요?

“다음은 BYD라고 하죠. 15.4기가와트시(GWh).”

-그다음은요? 5등까지만 들어 봅시다.

“SK이노베이션입니다. 10.6기가와트시(GWh).”

-삼성SDI는 없네요?

“삼성SDI는 그다음입니다. 9기가와트시(GWh).”

-차이가 좀 많이 나네요.

“기타 해서 중국 업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강력한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서 여기서 이제 이것도 다룰 수 있어요. 제가 글로벌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여기서 중국 빼고 넣고에 따라서. 중국 빼면 우리 기업이 1등이고요. LG에너지솔루션이 1등이고요. 중국 더하면 CATL이 1등입니다.”

-중국을 빼고 얘기할 수는 없으니까.

“뺄 수 없죠.”

-그래도 기술력도 좀 있는 거 아닙니까? CATL이.

“CATL은 이미 수많은 매체에서 말씀을 드렸는데 CATL은 ATL이라는 회사에서 파생된 거고 ATL은 일본의 TDK에서 파생됐기 때문에 근본적인 기술이나 이런 것들은 중국 스스로 만들어 낸 건 아니고요. 일본, 미국에서 건너왔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할 때 보면 항상 자동차 생산 업체가 있는 나라에 지사들을 많이 세우잖아요?

“일단 물류비라는 것도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마찬가지지만 대부분 항공 배송.”

-비행기로 실어 나르죠. 비싸니까.

“가볍고 부피 대비 가격이 비싸고요. 고부가 가치 제품인데. 배터리는 무겁고요.”

-배 타고 오죠.

“네. 선박을 타는데 그리고 리튬이온이라는 물건 자체가 예전에도 한 번 국내에서 사고가 있었죠. 그걸 싣고 가던 카고 비행기에서 불이 나서 추락을 했던 경우도 있었고요. 일단 인화성 물질이기 때문에.”

-터지면 뭐 하늘 위에서는 거의 뭐.

“끝이죠. 그런 일은 사례가 없었던 건 아니라서 항공 배송은 이제 극히 이례적인 경우에만 하고 있고. 위험 물질이니까요.”

-CATL이 한국에 지사를 세웠다?

“네. 지사를 세웠습니다.”

-언제 세웠습니까?

“최근이니까 10월 정도. 약간 한 달이 안 됐고요. 제가 마침 저희 디일렉 사무실 인근에 있어서 한 번 가봤습니다.”

-어디에 있어요?

“역삼동에 있습니다. 역삼동에 있고요. 로(路)로는 테헤란로에 있고 20여 층 되는 높은 건물에 1층은 전부 다 쓰고 있었습니다.”

-직원이 꽤 되나 보죠?

“그래서 제가 마침 갔을 때 가보니까 공사 중이었어요. 아직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중이어서 앞에 리셉션이 좀 있고요. 그다음에 뒤에 사무실 공간이 있어서 전체 일할 수 있는 근무 직원은 30명 정도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은 나왔던 거 같습니다.”

-지금 그러면 지사장이나 이런 분들은 다?

“됐습니다. 일단 제가 파악한 사람은 두 명인데요. 일단 지사장은 중국 사람입니다. 중국 사람인데 발음으로 따지면 한쉰진입니다. 한쉰진.”

-발음이 어렵군요.

“네. 한쉰진이라는 분이 지사장을 하고 계시고 그 밑에는 개인 신상인데 한국 분이 계세요. 영업 세일즈. 근데 두 분 다 모두 영업 세일즈를 담당한 거로 확인이 됐습니다.”

-CATL이 한국에 지사를 세웠고 그전에도 각국에 지사가 좀 있지 않았겠습니까?

“일단 제가 알기론 한국을 포함해서 5개 국가에 R&D(Research and development)나 공장 거점이 있었는데요. 일단 한국을 제외하고 일본에 있고요. 일본에 있고 그다음에 미국, 그다음에 프랑스, 독일. 이 네 군데에 거점이 있었습니다.”

-다 자동차 회사들이 있는 나라들인데.

“그렇죠. 지금도 CATL 홈페이지에 가보면 한국은 아무런 표시가 없어요.”

-지금 한국에 그렇게 지사를 세웠다는 것은 현대 기아차를 좀 공략해 보겠다는 이런 의도로.

“이미 공략은 됐죠.”

-됐어요?

“완벽하게 됐죠. 올해 초에 E-GMP라고 하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배터리 입찰이 있었고요. 거기 배터리 입찰에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CATL이 따냈죠.”

-나머지는 어디가 했습니까?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나눠 가졌으니까. 그래서 그때 굉장히 쇼크라 그랬습니다. 왜냐면 현대차를 공략하기 위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굉장히 많은 애를 썼고 또 예를 들면 그때 나온 여러 가지 하마평 중 하나가 이재용 부회장이 갑자기 현대에 팰리세이드를 타고 등장한 게.”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네.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실제로는 지금 삼성SDI가 현대차에는 배터리가 지금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고.”

-그것은 과거에 현대차가 삼성의 반도체도 잘 안 쓰려고 하는 것으로 과거에 삼성자동차.

“네. 삼성차에 대한 상흔이 여전히 있고 그거는 전문 경영진이나 임직원이 풀 수 없는 그런 문제죠.”

-근데 CATL이 요즘 굉장히 뜨고 있다는 LFP, 리튬인산철 배터리도 합니까?

“당연히 합니다. 중국에서 당연히 1등이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 중에 현대가 이미 공략이 돼 있다는데 얼마 전에 최근에 현대모비스가 CATL에 리튬인산철 팩 기술인 셀투팩(CTP:Cell To Pack) CTP 기술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얘기인즉슨 뭐냐. CTP는 굉장히 상징적인 기술이에요. 왜냐면 그전까지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절대로 프리미엄 전기차에는 탑재가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안전하지만, 주행 거리가 짧아서.

“네. 그랬는데 아주 보기 좋게 테슬라를 뚫었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 뭐 그냥 넣어서 뚫진 않고 CTP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뚫은 겁니다. 그래서 이제 테슬라가 쓰니까 현대차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게 된 거죠. 그래서 결국에는 현대차 그룹이 있고 현대차 그룹의 전장부품의 매출이 거의 40조 가까이 되는 현대모비스에서 CTP 기술은 CATL과 협력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된 겁니다.”

-그 말인즉슨 이제 우리도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내놓을 수도 있다?

“그렇죠. 이미 그런 조짐은 여러 가지로 있었고.”

-직접 개발한다는 이런 얘기들도 있지 않습니까?

“직접 개발은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이제까지는 뭐 개발이란 의미가 100% 개발이냐 아니면 일부 레시피를 우리의 입맛에 맞게 좀 바꾼 거냐 아니면 모듈이나 팩 구조에 약간의 커스터마이징을 한 거에 따라서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아직은 절대로 배터리 셀 회사에 설계를 거의 다수 따라가는 형태인 거죠. 근데 CTP를 적용하게 된 이상 이게 의미하는 바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어찌 됐든 간에 테슬라가 했던 것처럼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전면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그리고 5월에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의 배터리 팩 합작사인 HL그린파워의 지분을 정리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근데 이것도 굉장히 히스토리가 재밌어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각사가 얘기한 것은 배터리 셀 회사는 배터리 셀에 집중하고 배터리 팩 하는 회사는 배터리 팩에 집중합시다. 그래서 서로 안녕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HL그린파워는 현대모비스의 자회사로 완전히 편입됐고 그럼 LG는 배터리 팩에 관심이 없어야 하잖아요. 그렇지 않더라고요. 이 얘기인즉슨 모듈이나 팩 단위에서 여러 가지 부가 가치 기술을 더해서 배터리 전체 가격을 높여보려는 목적이 있다. 그런 것들로 풀이가 됩니다.”

-CATL은 지사도 세우고 했으니까 현대차를 좀 더 강력하게 공략하겠네요.

“그것도 있고요. 일단 현대모비스랑 CTP로 MOU(업무협약)를 맺었으니까 같이 잘해봅시다. 했으니까 서포트 인력이 좀 필요할 거 아닙니까? 한국에 다 R&D 인력들이 있으니까요. 그것도 있겠지만, 두 번째가 있습니다.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시장을 한국을 좀 건드려 보겠다는 속셈이 좀 있어 보여요. 왜냐면 지금 국내 ESS 시장이 고사 상태거든요.”

-불나고 뭐 이런.

“삼성SDI랑 LG에너지솔루션 양사에서 이미 수천억 원씩 돈을 했고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이나 산업 정책이나 이런 것들이 쪼그라들고 또 정권 말기로 가면서 정권 초기에 강력하게 추진했던 ESS 사업이 주춤하게 되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ESS 산업이 고사 직전 상황에 놓였는데 그 모든 것은 전부 불이 났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불 안 나는 LFP 배터리로 ESS 시장을 한 번 공략해보겠다는.

“그러면 틈새시장이니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일단 ESS에 LFP를 쓰게 되면 전기차랑은 다르게 공간이나 무기 제약이 없어요. 일단 이건 움직이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들을 어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용량이 조금 작긴 해도 뭐.

“많이 사면되죠. 많이 설치하면 되죠.”

-면적 많이 차지하게 해놓으면 되니까. 그렇죠?

“네. 그리고 의외로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지금 대중교통 전기 버스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들어온 BYD 전기버스 굉장히 많이 다니거든요. 지금 서울 시내에. 대부분 다 리튬인산철 배터리고 그뿐만이 아니라 캠핑카에 들어가는 인산철 배터리 거의 100% 리튬인산철이고요.”

-골프장 카트 이런 것도 결국은 LFP 이런 거로 탈 수도 있겠다.

“네. 그런 틈새시장들을 굉장히 많이 노리는 거 같습니다. ESS까지 포함해서요.”

-지금 LFP 배터리에 대해서 국내 배터리 셀 기업들도 좀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가 전해 드렸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일차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ESS입니다. 전기차가 아니고 ESS거든요. 그니까 그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CATL이 한국에 지사를 세운 건 CTP라는 본인들의 고유 모듈 팩 기술을 현대모비스와 잘해보기 위한 서포트 하나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이 ESS용 배터리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고려하고 있는 거처럼 ESS 시장을 주로 공략해보겠다는 속셈이 있어 보입니다.”

-셀투팩은 기존 팩하고 뭐가 다릅니까?

“모듈이 빠졌죠. 그니까 우리가 보통 배터리 하면 셀, 모듈, 팩 단위로 묶어서 쓰거든요. 근데 중간에 모듈을 뺐습니다. 그럼 이 모듈에는 뭐가 들어있었냐? 셀을 모아주는 하우징 그리고 이 모듈 안에 또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라는 게. 중간 BMS가 존재하고 이 모듈과 팩을 연결해주는 버스바나 와이어링 하니스 같은 것들이 존재하게 되죠. 근데 전체 배터리 팩이 100이라면 셀 모듈 팩까지 이 3단계를 거친 거는 이 배터리 팩 100의 약 60%에서 70% 정도만 배터리가 들어가고 나머지 30%에서 40% 정도는 여러 가지 부수 부품들로 채워져 있었던 거죠. 근데 그것들을 중간 거를 걷어내니까 그만큼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됐던 겁니다.”

-말하자면 LFP 배터리의 약점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공간을 빼서 더 넣어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군요.

“맞습니다. 그 기술을 흔히 업계에서는 모듈리스(Module-less) 기술이라고 얘기를 하고요. 이다음은 이미 테슬라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죠. 아예 차체. 그니까 섀시(Chassis)죠. 차체 섀시에 배터리를 박아 버리는 거죠. 이거를 셀투비클(CTV; Cell to Vehicle) 혹은 셀투섀시(CTC; Cell to Chassis) 이런 용어로 부르긴 하는데 그 단계까지 가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배터리를 차체에 탑재할 수가 있게 되는 겁니다.”

-글로벌 TOP10 배터리 셀 회사가 한국에 세 곳이 있는데 CATL이 한국 안방을 공략하면.

“본진 어택한 거죠.”

-국내 기업들도 눈여겨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겠네요.

“일단 완성차 업체라고 제대로 국내에서 되는. 얼마 전에 GM 임원이 와서 한국에선 절대로 전기차 만들 생각이 없대서. 근데 결국에 CATL이 한국에 지사를 세운 이유는 현대기아자동차 때문이죠. 르노는 어차피 프랑스에서 받아오는 거니까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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