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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NOW] 현대차, CES 2022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메타모빌리티' 제시
[CES 2022 NOW] 현대차, CES 2022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메타모빌리티' 제시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2.01.0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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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는 가상과 현실 연결하는 매개체로 진화할 것"
가상 공간이 로봇 매개로 현실과 연결돼 사용자에게 생생한 대리 경험 제공
현대차 CES 2022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사진=현대차 유튜브)
현대차 CES 2022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사진=현대차 유튜브)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으로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가 서로 연결되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를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로보틱스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차세대 모빌리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공급업체로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제시한 메타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의 현실 속 모빌리티가 하나의 플랫폼을 형성해 가상과 현실 공간을 잇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발전하는 개념을 뜻한다. 현대차는 앞으로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 등의 혁신으로 모빌리티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메타모빌리티를 통해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가상과 현실 영역으로 지속 확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컨대 자동차가 가상 공간을 접속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모하면서 사용자는 자동차 안에 구현되는 실제 같은 가상 공간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누리고, 메타버스로 구축된 가상의 집에 접속해 물리적 제약 없이 현실에 있는 로봇과 상호작용해 반려동물에 먹이를 주는 등의 경험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나아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제조공정의 변화도 예고했다. 메타버스에 실제와 같은 쌍둥이 공장을 구축하고,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기와 장비들을 밀접하게 연결시켜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접속해 공장을 원격으로 운용·관리할 수 스마트 팩토리 구현도 가능하다는 것. 현대차는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기로 했다. 

◇ 모빌리티,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메타모빌리티로 발전할 것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되는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구축도 천명했다. 사물의 크기와 형태 등과 무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한 혁신 기술로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라이다, 카메라)를 하나로 결합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독립 구동 및 몸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인휠 모터를 기반으로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nL)' 등을 제시했다.
PnD 모듈 플랫폼. (사진=현대차)
PnD 모듈 플랫폼. (사진=현대차)
우선 현대차는 PnD 모듈이 라스트마일 실현을 위한 PBV(Purpose Built Vehicle)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나 물류 운송을 위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봤다. DnL 모듈을 통해서는 다양한 장소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를 활용한 확장을 예고했다.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물체에 DnL 모듈 기반의 바퀴가 달린 모빌리티다. 요철이나 계단, 경사로 등에서 물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고, 휠베이스와 조향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장소에서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 AI와 로보틱스가 융합된 지능형 로봇, 인류 위한 진보 이끌 것

현대차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로봇의 비전도 제시헸다. 지능형 로봇은 일상 생활부터 산업 전반으로 확장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보틱스 기술도 개발해 로봇을 통한 대리 경험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예컨대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그대로 전달해 사용자가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봤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 '스팟'. (사진=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 '스팟'.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균형을 잡으며 지각 능력을 보유한 로봇들을 개발 중이다. 이를 테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은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을 탑재해 인간을 대신해 고온, 혹한 등 상황이나 자연 재해 지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로봇들이 더 많은 분야와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확대도 시사했다. 우주 공간이나 다른 행성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로 로봇이나 인간의 신체 장애를 보조하거나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벡스(VEX) 등의 웨어러블 로봇도 미래 비전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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