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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 논란에도 노태문 사장 옹호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최고 실적 이끌어낸 경영자"
GOS 논란에도 노태문 사장 옹호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최고 실적 이끌어낸 경영자"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3.16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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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 53회 정기 주주총회
GOS 논란 관련 주주 질의 쏟아져
파운드리 수율저하 지적도 이어져
이사선임 등 모든 안건 원안대로 통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갤럭시 스마트폰 GOS 논란에 대해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최고 실적을 이끌어낸 경영자"라고 옹호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도 사내이사 선임 및 임원 보수한도 상향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GOS 관련 성능저하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한 개인주주는 "최근 삼성전자가 GOS 문제로 갤럭시S22의 성능을 제한한 뒤 최대 성능이라고 과대 광고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생각과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종희 부회장은 "GOS 관련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허리를 숙이고 주주에게 사과했다. 한 부회장은 이어 "GOS는 게임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폰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고사양 게임은 장기간 일관성 있는 성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적정 한도까지 일관성 있는 성능을 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부터 최상의 성능을 원하는 고객의 의견이 많아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이러한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의 설명에도 또 다른 개인주주는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준다고 했는데 발열이 높아지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한 부회장은 "성능 제한을 풀더라도 온도 제어 알고리즘은 유지한다"며 "단말 정책을 변경하더라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도록 발열 방지 기능은 지속 적용할 것"이라 말했다. GOS 이슈로 무너진 소비자의 신뢰 회복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한 부회장이 "사죄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제품이 많이 팔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원가절감이 지나치다는 의견에는 "합리적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해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품질을 양보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제품 경험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GOS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있는 노태문 MX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 부회장은 이에 대해 "노태문 후보는 갤럭시S 시리즈 및 폴더블폰 개발 성공으로 2014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이끌어 낸 경영자"라며 "모바일 시장에서 폴더블폰과 5G, AI를 융합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다. MX사업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DS 부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퀄컴이 차기 칩셋 생산을 삼성이 아닌 TSMC에 맡긴다는 보도의 사실 확인 요청에 경계현 사장은 "고객과 관련된 구체적인 부부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퀄컴과는 많은 부분에서 협력을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5나노(nm) 이하 파운드리의 낮은 수율을 끌어올릴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복잡도가 증가한다. 5나노 이하 반도체는 소자의 물리적 한계에 근접했다"며 "초기 램프업 시간이 소요됐으나 점진적 개선으로 안정화되고 있다. 수율을 개선하고 웨이퍼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양산 중 공정 최적화 등 수익성과 공급 물량을 동시에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대처를 묻는 질문에 한 부회장은 "러시아 제품 공급은 중단한 상태다. 러시아 경제 제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회사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태에 대한 리스크와 피해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하겠다. 회사에 대한 진심 어린 말씀 감사하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한 주주는 "기업의 주인은 주주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사진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삼성 이사진이 노조에 발목잡히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부회장은 "새겨 듣고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선임 ▲사외이사(김한조·한화진·김준성) 선임 ▲감사위원(김한조·김종훈)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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