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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성공한 대우부품, 차세대 전동부품으로 올해 매출 1000억 목표
흑자 전환 성공한 대우부품, 차세대 전동부품으로 올해 매출 1000억 목표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2.03.2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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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의 차세대 친환경차용 히터·OBC·공조제어장치 개발도 진행
대우부품 CI. (사진=대우부품)
대우부품 CI. (사진=대우부품)
대우부품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동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대우부품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15~20% 성장한 1144억~1194억원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 등에 전동 부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우부품 관계자는 "지난해 전동 부품에 대한 수요 호조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는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변수로 예상 대비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올해 2월까지 시장 상황이 (예년 대비) 좋아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부품은 1973년 설립한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사다. 1990년대에는 대우그룹 계열사로 관계사인 대우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해 매출 규모가 연간 3000억원에 달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2008년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등의 위기를 겪었다. 현재 모회사는 자동차 차체 전문 제조사 아진산업이다.  대우부품은 ▲자동차 공조장치를 조정하는 CCH(Climate Control Head) ▲터보챠져 배기가스 공급을 조절하는 E-Actuator ACU ▲자동차 냉각 시스템에서 쿨링 팬 모터를 조정하는 PWM(Pulse Width Modulation) ▲전기차 충전 시 사용되는 전원 변환 장치 OBC(On Board Charger) ▲전기차의 주력 난방장치로 쓰이는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Heater) 히터 등을 주로 생산한다. 핵심 고객사는 현대차와 기아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96%에 달하는 960억원을 전장 사업 부문에서 달성했다. 대우부품은 ▲수소차 연료전지시스템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물과 산소를 제거하는 COD(Cathode Oxygen Depletion) 히터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의 수명 연장을 위해 상온을 유지하는 인덕션 히터 ▲800V 충전시스템을 위한 3세대 OBC ▲전기·수소차 전용 CCH 등의 차세대 친환경차 전용 전동 부품 개발을 통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료=대우부품)
(자료=대우부품)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은 차량의 안전성과 고객의 편의욕구, 연비개선 등과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대우부품은 전기차 및 연비개선에 효과가 있는 전장 부품을 개발 및 양산 중이고, 신규 개발 제품은 대부분 현대 및 기아 신차에 적용됨에 따라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부품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1% 증가한 매출 9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약 1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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