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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입성한 대동, 리튬인산철 패키징 업체 인수 추진
1조 클럽 입성한 대동, 리튬인산철 패키징 업체 인수 추진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2.02.2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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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인산철 배터리 분야 M&A 추진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강화 차원
대동 CI. (사진=대동)
대동 CI. (사진=대동)
대동이 올해 리튬인산철 배터리팩 전문 제조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배터리 안전성이 높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활용해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로 성장 발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24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해 다수의 국내 리튬인산철 배터리팩 제조사를 상대로 인수합병을 타진하고, 최근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합병 대상 회사는 인공지능 기반 배터리보호 기술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사가 거론된다. 이 회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팩 제조 분야에서 10여 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국내 1위 업체로, 대동과는 골프 카트용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공급해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K사 관계자는 "대동은 (한국체인공업의 사명을 변경해) 모빌리티 사업을 제대로 해보자는 뜻으로 지난해 대동모빌리티를 설립했고, e-바이크 외에도 소형 전기차, 전기트럭 등으로 다각적인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대동 외에도 국내 대기업 H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 I사로부터 인수합병 제안이 왔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로 볼 때 대동이 가장 적합해 기대감이 크고,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동은 1947년 설립한 국내 1위 농기계 제조사다. 창업자 고(故) 김삼만 회장은 기계공업의 황무지였던 우리나라에서 농업 기계 산업의 기틀을 만든 인물로, 부친인 고 김상후 회장에 이어 김준식 회장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주력 제품은 농작물 경작용 트랙터와 작업기다.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각각 71.7%, 18.3%에 달했다.
 

(사진=대동)
(사진=대동)
대동은 최근 국내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에서 벗어나 미래 농업을 대표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 등의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와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3만평 규모의 모빌리티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e-바이크를 비롯해 스마트 로봇, 스마트 골프 카트, 물류용 전기 트럭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부품 업계에서는 대동의 리튬인산철 배터리팩 제조사 인수가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이 낮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동 측은 이에 대해 "배터리팩 제조사 인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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