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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대중화"...8K TV, 2026년에도 점유율 0.2% 전망
"멀고 먼 대중화"...8K TV, 2026년에도 점유율 0.2% 전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5.0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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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전망
"2026년 8K TV 보유가구 270만가구 예상"
작년 전체 TV 시장서 8K 비중도 0.15% 그쳐
삼성전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네오 QLED' 8K
삼성전자 등이 최상위 프리미엄 TV로 출시 중인 8K TV는 점유율이 2026년에도 0.2%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K 콘텐츠 부족 등 소비자가 8K TV를 구매할 이유를 찾지 못하면서 전망치도 감소추세다. 지난해 전세계 TV 시장에서 8K 제품 비중은 0.15%에 불과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8K(7680x4320) TV 보유가구가 지난해 80만가구에서 2026년 270만가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도별로 지난해 80만가구에 이어 올해 118만가구, 내년 150만 가구 등 2026년까지 매년 35만~40만가구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8K TV 보유가구를 제품 누적 출하량으로 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간 8K TV 출하량은 35만~40만대에서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35만~40만대는 한해 전세계 TV 출하량 2억2000만대와 비교하면 0.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8K TV 출하량 35만대는 전체 TV 출하량의 0.15%였다. 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이 1%에 근접했던 것과 비교해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옴디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4분기부터 최근까지 8K TV 출하량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연도별 8K TV 보유가구 전망(자료:옴디아)
옴디아는 8K TV가 소비자 설득에 실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8K 콘텐츠 부족 등 소비자가 8K TV를 구매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8K 영상장비 확산 없이는 8K TV 시장이 당장 커지긴 어렵다"며 "4K TV 시장도 소니의 4K 영상장비가 본격 보급되면서 확장됐다"고 밝혔다. 또 8K 액정표시장치(LCD) TV와 4K(3840x216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모듈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8K LCD TV 시장 확대 걸림돌로 제시된다. 지난 3월 80인치대 8K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모듈 가격은 약 1600달러로, 4K OLED TV 모듈 가격인 약 1500달러보다 높다. 70인치대에서도 8K 미니 LED TV 모듈 가격이 약 1300달러로, 1200달러인 4K OLED TV 모듈 가격보다 높다. 65인치와 55인치에서는 8K LCD TV 모듈 가격이 4K OLED TV 모듈 가격보다 낮지만, 65인치와 55인치 TV를 굳이 8K로 제작할 필요는 없다. 한편, 지난해 8K TV 출하량 35만대 중 65%가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8K TV 출하량은 전년비 18%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미니 LED TV인 '네오 QLED' 8K를 프리미엄 TV 최상위 라인업에 놓았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북미, 중국 등이 8K TV 주요 시장이다. 올해 기준 8K TV 보유가구는 서유럽 31만가구, 북미 27만가구, 중국 24만가구 순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도 8K TV 점유율이 1%를 웃돈 곳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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