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위한 신제품…지난달 초도물량 공급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SSD 제조에 활용
반도체 검사장비 부품업체 샘씨엔에스가 신규 세라믹 STF(공간변형기) 초도 물량을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SSD 제조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샘씨엔에스는 최근 FCC(Flash Controller Chip)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를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세라믹 STF는 반도체 칩과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는 프로브카드에 쓰이는 기판이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의 전기적 성능을 검사(EDS)하는 후공정 부품으로, 웨이퍼에 전기 신호를 보내 이에 따라 불량 여부를 판별한다. 세라믹 STF는 프로브카드 내에서 웨이퍼와 전기적 신호를 주고받는 MEMS(미세전기기계시스템) 핀을 지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샘씨엔에스는 낸드플래시용 세라믹 STF 생산에 주력해왔으나, 사업 다각화를 측면에서 다양한 세라믹 STF 응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FCC용 세라믹 STF도 샘씨엔에스의 신규 제품에 해당한다. 올해 초 주요 고객사로부터 양산 승인을 받아 지난달 초도 물량 공급을 공급했다.
FCC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의 핵심 IC(직접회로)로, SSD 컨트롤러 내부에 탑재된다. SSD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의 데이터 저장 및 관리 기능을 총괄한다. PC에서 CPU가 맡고 있는 역할과 유사하다.
샘씨엔에스가 이번에 공급하는 FCC용 세라믹 STF는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SSD 제조에 활용된다. 해당 고객사는 SSD 테스트의 신뢰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FCC 프로브카드의 타입을 신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씨엔에스는 이러한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세라믹 STF를 개발해 긍정적인 테스트 결과를 얻었다.
샘씨엔에스가 이번에 공급한 FCC용 세라믹 STF는 초도 물량으로서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최근 SSD 시장에서 고부가 및 차세대 제품 개발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편 샘씨엔에스는 CIS(CMOS 이미지센서) 브로브카드용 세라믹 STF의 사용 승인도 연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프로브카드 업체에 세라믹 STF를 납품해 조립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로, 최종 고객사와의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