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전세계 65인치 프리미엄 TV 시장 분석...유비리서치 집계
삼성전자 QD-OLED TV 65인치 'S95B', 6월 2800달러에 판매
LG전자 W-OLED TV 65인치 'G2' 3000달러보다 200달러 낮아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한 QD-OLED TV 'S95B'가 LG전자의 하이엔드 W-OLED TV 모델 'G2'보다 200달러 싸게 판매 중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11일 발표했다. QD-OLED는 삼성디스플레이, W-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대형 OLED를 말한다.
유비리서치는 지난달 미국 베스트바이 판매가격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S95B' 65인치 모델이 2800달러, LG전자의 화이트(W)-OLED TV 중에서도 최상위 제품인 'G2' 65인치 모델이 3000달러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QD-OLED TV인 S95B 65인치 모델을 지난 5월 출시할 당시 판매가격은 3000달러였는데, 6월에는 이보다 200달러 내렸다. LG전자의 W-OLED TV인 G2 65인치 모델 판매가격도 5월 3200달러에서 지난달 3000달러로 200달러 인하됐다. 유비리서치는 두 모델 가격차가 두 달 연속 200달러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LG전자의 W-OLED TV 시리즈별 가격은 △B2 2000달러 △C2 2500달러 △G2 3000달러 등이었다. 시리즈별 가격차는 각각 500달러다. 지난 3월 B2와 C2, G2 65인치 모델 출시가격은 각각 2300달러와 2500달러, 3200달러였다.
반면 소니는 공식 홈페이지 판매가격 기준으로 지난달 QD-OLED TV인 'A95K' 65인치 모델을 4000달러에 판매했다. 삼성전자의 S95B 65인치 모델 판매가격 2800달러보다 1200달러 높다. 또 소니는 W-OLED TV인 A80K 65인치 모델을 3500달러에 판매했다.
소니는 전월과 비교해 QD-OLED TV인 A95K 65인치 모델 가격은 4000달러에서 유지했고, W-OLED TV인 A80K 가격은 3800달러에서 3500달러로 300달러 낮췄다.
여러 세트업체의 OLED TV와 삼성전자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네오 QLED' 사이 가격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4K 네오 QLED TV인 QN85B와 QN90B, QN95B 65인치 모델 판매가격은 각각 1800달러와 2600달러, 3300달러였다. 8K 네오 QLED TV인 QN800B와 QN900B 65인치 모델 판매가격은 각각 3300달러와 4800달러였다.
삼성전자 4K 네오 QLED TV 시리즈와 LG전자 4K OLED TV 시리즈 가격이 비슷하게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의 전체 TV 시리즈 안에서는 QD-OLED TV가 4K 네오 QLED와 8K 네오 QLED TV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또 화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소니 OLED TV 시리즈는 삼성전자 8K 네오 QLED TV 시리즈와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비리서치는 "올해는 이러한 가격 기조 지속을 예상한다"면서도 "하반기 아마존 프라임 행사나 카타르 월드컵 기간의 공격적 마케팅이 변수"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마이크로렌즈(MLA)를 적용한 LG전자의 OLED TV가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