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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경쟁 입찰 시작하는 삼성SDI, 한화 큰일 났네~
[영상] 경쟁 입찰 시작하는 삼성SDI, 한화 큰일 났네~
  • 박효정 PD
  • 승인 2022.08.1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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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 출연 이수환 디일렉 전문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수환 전문기자님 모시고 배터리 장비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경쟁 입찰을 시작하는 삼성SDI, 한화가 큰일 났네요. 아니 원래 경쟁 입찰 아니에요? “경우에 따라 좀 다르지만 경쟁 안 붙이고 “그냥 다이렉트로 하세요.” 이런 경우도 있죠.” - 하긴 그런 경우도 많은 것 같네요. “과거의 삼성 반도체 같은 경우에도 보면 어떤 공사에 대한 발주를 줄 때 중간에 삼성물산이나 삼성엔지니어링이 끼고 중간에 일감이 없어서 갑자기 삼성중공업이 새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걸 누가 결정하냐.” -탑레벨에서 결정하는 거죠. “그렇죠.” -삼성중공업 들어온 거는 작년인가요? 작년에 처음이었어요. “그동안은 조선업이 안 좋아졌으니까.” -계속 힘들게 하고 있으니까 저기도 일 좀 줘야 되겠다 해서 처음 반도체 공장 옆에 짓는 데 새로운 일감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 위에서 챙겨준 거죠. “챙겨준 것도 결국엔 그런 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한 거죠. 넣었다 뺐다 하는 것도 어떤 권한이 있기 때문인데. 그간 삼성SDI가 많은 배터리 장비 협력사를 썼고 지금도 쓰는 중이고. 한화도 협력사 중의 하나였는데요. 2020년을 기점으로 한화의 특정 장비가 전부 집중이 됩니다. 그 장비가 전극공정용 장비죠. 전극공정용 장비는 저희가 예전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배터리는 전극이라는 게 있죠. 양극도 있고 음극도 있고, 근데 이 양극과 음극을 만들어주는 이 안의 소재를 예를 들면 양극 같은 경우에는 알루미늄박에 양극활물질들, 양극재를 포함한 바인더 이런 것들이 발라져 있는 물질을 바르게 되죠. 음극은 또 동박이죠. 요즘 말 많은 일진그룹이 동박 사업을 하고 있고요. 일진 말고 SK넥실리스가 동박 사업을 하죠. 그 구리 박 위에 또 음극활물질들 음극재를 포함한 여러 가지 물질들을 발라주고 이 음극을 건조를 시켜줍니다. 건조를 시켜주는 것을 우리가 코터 장비라고 하고요. 그리고 건조시켜주는 과정에 아까 말씀드렸던 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을 위아래로 압연시켜주는 공정을 롤프레스 공정이라고 하고 이 공정을 담당하는 장비를 롤프레스 장비라고 하고 그다음에 이것들을 말아줍니다. 크게 말아주죠. 말아주고 적절한 크기로 잘라주고 재단하는 장비를 슬리터 장비라고 합니다. 근데 한화가 이 코터 장비를 그동안 1년 이상 삼성SDI로부터 단독으로 수주를 받아서 공급을 했죠.” -장비가 좋나 보죠. “장비가 나쁘지 않아요. 물론 나쁘지 않지만 경쟁 입찰을 시키지 않고 계속 단독으로 줬다는 겁니다.” -단독으로 준 거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검토하고 괜찮으니까 줬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요. 말씀하시는 내용 들어보면 약간 부정적인 어떤 시각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건 아니고요. 그동안 한화라는 특정 업체에 몰아주게 되면 여러 가지 기존에 공급했던 업체들하고의 경쟁 구도가 좀 바뀌게 되잖아요. 이번에 저희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도 그 경쟁 구도가 다시 경쟁 입찰로 돌아오게 됐다는 겁니다.” -그 전에 한화가 넣기 전에는 누가 넣었습니까? “한화가 넣기 전에는 이 전극 공정용 장비 업체가 굉장히 제한적이에요. 그래서 국내에서는 피엔티, 씨아이에스 그리고 일본의 히라노테크시드 이 정도 업체들이 삼성SDI에 공급을 하고 있었고요. 그 업체들이 당연하겠지만 SK온이나 LG에너지솔루션에도 똑같이 장비를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 최근에 중국 업체들이 일부 올라오긴 했지만, 이 전극 공정용 장비라는 건 배터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 장비 중의 핵심이거든요. 이 장비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전체 배터리의 성능이나 수율이나 이런 것들이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야 되는데. 근 2년 가까이 한화가 삼성SDI의 전극공정용 장비 그중에서 롤프레스랑 슬리터를 뺀 코터를 단독으로 주로 공급을 하다가 앞으로는 경쟁 입찰을 할 거라는 이런 설명을 각사들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런 겁니까? “가장 큰 이유는 여러 가지 시장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과거 2년 동안? 올해는 좀 넣었어요? “올해 결정된 것들은 얼마 전에 삼성SDI가 말레이시아 2공장 발표를 했는데요. 그전에 있던 말레이시아 1공장의 보완투자가 있었고요. 그 보완투자까지 한화가 삼성SDI 거를 넣었고요.”
-작년에 이미 결정되었던 사안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래도 경영 계획을 잡을 때 올해는 각각의 장비들에 대해서 어떻게 입찰 계획을 잡고 이렇게 할 텐데요. 그간 이런 얘기들이 표면으로 올라오지 않았던 이유는 삼성SDI가 투자에 굉장히 소극적, 보수적으로 집행을 해왔었지요.” -그래도 이익 지표는 3사 중에서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렇죠. 그랬는데 얼마 전에 이재용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가면서 여러 가지 시그널들을 줬다고 합니다. '이제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겠다'고..장비 입찰이나 이런 부분들도 좀 경쟁을 붙여서 좀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 삼성SDI의 헤드가 바뀌었죠. “삼성SDI CEO가 바뀌셨고.” -원래 누구에서 누구로 바뀐 거죠? “전영현 대표 체제에서 최윤호 사장 체제로 바뀌게 됐죠.” -한화에서 배터리 장비 하는 곳에 헤드는 누구입니까? “지금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 사업을 한화 기계부문에서 담당을 해왔거든요. 그랬다가 한화 기계부문이 얼마 전에 ㈜한화/모멘텀이라는 회사로 바뀌게 됐어요. 근데 이 한화 기계부문(현 ㈜한화/모멘텀)이 소속돼 있는 곳은 ㈜한화입니다. 근데 ㈜한화에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는데 건설도 있고요. 그다음에 글로벌, 방산 그중에서도 방산의 역할이 굉장히 컸어요. 방위산업과 배터리 산업이 아주 연관이 없을 수는 없지만 이게 동일선상에서 보기에는 좀 시너지가 나기는 좀 어렵거든요. 그래서 모멘텀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면서 지난주 금요일에 한화정밀기계라는 별도의 다른 쪽에 있던 사업을 ㈜한화/모멘텀으로 합병을 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이게 무슨 얘기냐면 한화 정밀기계가 하고 있던 사업들은 반도체 전후 공정용 장비, 그다음에 물류 장비이고, ㈜한화/모멘텀(전 기계 부문)이 하고 있던 건 배터리 장비인데, 이걸 다 하는 겁니다.” -설비류 하는 회사도 다 합친 거네요. “맞습니다. 결국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장비산업을 ㈜한화/모멘텀이라는 회사로 다 모은 거예요. 그러니까 하고 있는 사업들을 가만히 유심히 보면 에스에프에이랑 매우 유사합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를 다 하고 있고, 각각 아이템을 다룰 수 있습니다만 물류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장비들을 ㈜한화/모멘텀이 다 하게 되는데 ㈜한화/모멘텀의 수장이 옥경석 대표이사죠. 옥경석 대표이사는 삼성 반도체 출신으로 많이 잘 알려져 있죠.” -작년까지 CEO 하셨던 전영현 대표하고도 (인연이)? “두 분이 같은 사업부에서 근무한 적도 있습니다.” -삼성SDI의 변화가 뭐라고요? 작년과 올해. “작년에 CEO가 바뀌게 된 것도 있었고요 올해 투자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게 될 텐데 당장 다음 수주가 어떻게 이루어질 거냐면 두 곳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말레이시아 2공장 흔히 말하는 46파이 배터리, 그러니까 지름은 46mm면서 높이만 다르게 만들었던 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갈 장비를 누가 받게 될 것이냐. 여기에도 경쟁 입찰에 들어가게 되겠죠. 두 번째는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 북미 법인에 대한 투자가 올해부터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것도 나중에 뒷얘기들이 재미있습니다. 하게 된 얘기가 이 투자를 하면서 장비 입찰이나 이런 것도 준비를 할 텐데 여기도 이제 한화가 경쟁 입찰에 들어가야 된다. 돌이켜보면 한화가 지금 노스볼트를.” -그전까지는 그냥 받았는데. 수의계약으로. “그래서 돌이켜보면 한화가 왜 유럽의 노스볼트를 공략하기 위해서 옥경석 대표이사가 그렇게 큰 공을 많이 들여왔는가가 설명이 되는 거죠. 어차피 삼성은 앞으로 경쟁 입찰을 해야 되고.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거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코터 장비만 한다고 그러셨잖아요.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던 심혈을 들인 사업이 이 전극공정 장비 완성형. 롤 프레스와 슬리터 장비 인력을 지금 굉장히 뽑는 정도가 아니라 저희가 예전에 방송도 했었는데. 엄청나게 뽑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데리고 오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서든 스카우트를 해서든 지금 굉장히 많이 뽑고 있고. 또 다른 한쪽은 에코프로비엠에 많이 장비를 넣었던 양극재 소성 장비. 양극재를 만드는 장비 또 음극재를 만드는 장비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어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인력이 필요하게 됐고 배터리 쪽에 굉장히 많은 공정용 장비들을 한화가 지금 집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경쟁입찰하면 잠재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회사는 한화 말고 어디가 있습니까? “일단 삼성SDI가 양극 쪽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썼던 회사가 일본의 히라노테크시드, 그다음에 한국의 씨아이에스가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한화가 전극공정용 장비를 독점하게 되면서 한동안 빠져 있었거든요. 당장 이쪽부터 적극적으로 수주를 받으려고 하겠죠. 또 삼성SDI 내부에서도 이 회사들을 안 썼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잘 하고 있고요.” -잠재적으로 넣을 수 있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 될 수 있겠네요. 한화 입장에서는 예상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고요. “한화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려고 했던 거예요. 지금 노스볼트 결과도 좀 더 집중해서 봐야 되겠습니다만, 아직까지 뚜렷한 수주 얘기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노스볼트 사정도 있겠고요. 수주한다고 해서 바로 매출로 전환시킬 수 있는 건 아니어서 노스볼트 외에 유럽의 신규 고객사들 발굴 그리고 최대 국내 고객사인 SK온과 특히 SK온의 전극 공정용 장비는 피엔티가 독점하고 있거든요. 그 물량을 과연 가지고 올 수 있겠느냐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에는 일본 히라노테크시드와 국내 피엔티와 씨아이에스를 골고루 쓰고 있어서 이 생태계에도 이 고객사도 잡을 수 있을 거냐가 아마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한화가 배터리 장비 쪽으로 좀 많이 힘을 쏟는 것 같아요. 최근에 제가 들은 얘기로는 칩팩이라는 회사의 반도체 후공정 장비도 넣었다라고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은 저희가 한번 또 따로 전해드릴 수 있으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까지 하시죠.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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