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배터리 동박 계열사인 SK넥실리스가 2024년부터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동박을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에 공급한다.
SK넥실리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스볼트 본사에서 이런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물량은 노스볼트가 이 기간 필요한 동박 수요의 80% 안팎에 해당한다. 전기차 170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다. 동박 생산은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에서 이뤄진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 150기가와트시(GWh) 규모 생산공장을 폴란드에 건설 중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장기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SK넥실리스는 동박 공급을 위해 2024년부터 연간 5만t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폴란드 공장을 가동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생산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지역 투자도 시작한다. 각 지역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