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레드일렉의 이종준 심사역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그동안 어디 갔다 온 겁니까?
“일신상의 이유 때문에.”
-둘째를 낳아서 그런 얘기 방송에 하면 좀 그런가요 개인적인 거라서?
“그렇게 그렇지는 않은데. 굳이 뭐 이렇게 또 아니 그게 보통 그러면 막 축하한다 이렇게얘기를 하니까 약간 그게 좀 그래서.”
-벌써 둘째를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할 겁니까?
“최근에 우리나라에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미국 기업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기업도 많은데 굳이 왜?
“이번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에 방문을 했었는데.”
-얼마 전에 갔었죠.
“그때 투자신고식 일종의 행사에서 미국 기업 7곳이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는데. 이 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기업들입니까? 우리가 보통 다루는 그런 산업군의 기업들이 좀 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7곳 가운데 5곳이 저희 쪽이 다루는 산업군의 기업이고. 여기를 소개를 하려고 하는데 5곳 가운데 3곳이 반도체 산업 관련이고 나머지 두 곳이 2차전지 전기차 관련 산업에 있는 기업들, 나머지 2곳은 우리가 다른 산업하고도 맞지 않고.”
-뭐 하는 덴데요?
“여기가 해상·풍력 혹은 물류 이런 기업이라서.”
-두 곳은 패스하고 디스플레이 이런 쪽은 없습니까? 하긴 뭐 미국이 디스플레이 산업이 없으니까요. 기술 기업들은 좀 있어도.
“그렇죠. 저희가 뒤에 소개할 기업이긴 하지만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같은 경우에는 디스플레이 산업하고 관련 있는 기업이긴 하죠.”
-그래서 투자를 얼마나 하겠다는 거예요.
“전체 투자액입니다. 7곳 그래서 11억5000만달러.”
-얼마죠?
“환율이 최근에 급등해서 우리가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지금 환율로 따지면 한 1조6000억원 수준입니다.”
-전체 일곱 곳 기업들. 규모가 크다고 해야 됩니까?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이 온 자리에서 “우리 한국에 이렇게 투자할 겁니다”라고 일종의 이벤트처럼 원래 할 거였는데. 대통령이 오는 것 때문에 한 건 아니고 그렇죠?
“와서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간 김에.”
-투자가 계획돼 있는 회사들이 발표를 했다.
“대통령이 계시고 산자부 장관 계시고. 산자부 장관에게 외국 기업이 투자신고서를 제출하는 일종의 소소한 이벤트. 그렇기 때문에 투자 규모가 그것 때문에 그렇게 크다고 말할 수는 없죠.”
-한국 기업들 대기업 총수들 가면 “몇십조원 투자하겠다.”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몇십 조 맞습니까?
“맞습니다. 그러니까 성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를 조금 말씀을 드리면 바이든 대통령이 그러니까 지난 5월에 방한을 하셨죠. 그때 여러 가지 기사들이 쏟아졌지만 딱 대통령과 관련된 투자 건을 보면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과 둘이 만나셔서 50억달러 이건 추가 투자입니다. 이끌어낸 바 있고.”
-5조원이죠. 50억달러면 1000원으로 계산하면.
“그런데 지금 환율로는 계산하면.”
-7조원 정도 되는 거고.
“올해 7월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가셨고 거기서 화상면담을 바이든 대통령과 했고. 이때 또 추가 투자를 얘기를 했는데 이게 220억달러. 꽤 크죠.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나라 왔을 때도 물론 그때 즈음해서 투자 계획을 크게 얘기는 했지만, 미국에 이렇게 하겠다라고 명시적으로 한 건 없고. 다만 그래도 삼성 얘기 안 할 수가 없으니까 작년에 이것도 대통령 관련된 얘기이기는 한데 작년이기 때문에 전임 대통령. 전임 대통령이 미국 순방. 이거는 이번 이벤트랑은 조금 성격이 다르죠. 그때는 작정하고 4대 그룹 대표단들을 끌고 간 거니까 그때 밝혔던 게 삼성이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하는데 그때 투자 금액이 170억달러. LG 같은 경우에 또 말씀드리면 같은 자리였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발표를 했는데 이미 투자 기발표된 것까지 합쳐서 “100억달러 투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죠.”
-대통령이 왔다고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고 우리가 할 이유가 없는데 돈을 그렇게 쏠 리는 없고 그렇죠? 그리고 사업 타당성이 있으니까 투자를 하는 것일 테고 기왕이면 대통령이 왔을 때 뭔가 선물을 주는 것처럼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그때 발표해서 바이든이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런 류의 어떤 보도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어쨌든 필요 없으면 투자 안 하는 것이고 또 투자 얘기가 나왔으니까. 기왕 나왔으니까 드리는 말씀은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미 텍사스주에 하잖아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쪽에 하는데. 어쨌든 테일러 쪽에 하는데 보통은 반도체 공장 하면 미국으로 치면 애리조나주나 오레곤주 이런 서부 쪽에 하거나 아니면 저쪽 왼쪽에 있는 데 주로 많이 하는데 굳이 멀리 한 이유에 대해서 내부 얘기를 들어보면 미국에 한국 반도체 기술자들이 가서 근무를 하다 보면 미국 쪽에서 또 어떤 좋은 정책을 해서 뭔가 미국에서 살 수 있는 권리 이런 걸 통해서 정말 좋은 인재들을 자국의 국민으로 이끌어갔을 때. 이탈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있고 그리고 일부러 멀리 저렇게 떨어뜨려 놓은 것도 우리가 왜 우리 사무실이 강남에 있지만 주변에 여러 언론사들 같이 모여 있으면 또 기자들끼리 모여서 얘기하고 이러다 보면 여기 있다가 저기로 가고 저기있다가 여기로 오고 이런 것들이 있어서 아마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멀찍이 떨어뜨려 놓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물론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죠. 주 정부의 혜택이나 이런 것도 해봤겠지만,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했을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어쨌든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번에 투자신고서 제출한 기업들 얘기를 한번 해보시죠.
“반도체 산업에 있는 3개 기업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일단 열거를 하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듀폰(Dupont) 그리고 인테그리스(Entegris).”
-우리가 다 아는 기업이죠.
“2차전지 전기차 부분에서는 솔리드에너지시스템(Solid Energy System), 보그워너(BorgWarner) 그니까 정부 발표에는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이라고 이제 나와는 있는데 이거는 예전 이름이고 지금은 SES AI(구 솔리드에너지시스템)”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이지 않습니까. 한때 이게 또 ASML이 너무 많이 치고 올라와서 ASML이 1등이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1등이냐 하는데 매출액으로는 이 집이 1등이죠.
“그렇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기업이지 않습니까.
“모를 수가 없죠. 이쪽 산업에 대해서는 그런데 이번 대통령 순방에서 물론 미국만 간 게 아니라 원래 영국 들렀다가 미국 유엔총회 참석했다가 캐나다까지 갔는데 이제 대통령 SNS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를 캐나다 기업이라고 소개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대통령이 지금 현재 반도체 산업을 워낙 강조하고 계시죠. 그리고 여당에서도 반도체특위가 만들어진다든지 하고 있는데 아마도 대통령 SNS를 직접 관리하실 리는 없고 참모진이 할 텐데. 참모진 쪽에서 이쪽 산업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하지 않은가. 조금만 알아도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워낙 유명해서 세계 1위 미국 기업 장비 기업 이렇게 딱 나오는데.”
-조금 아쉽네요. 그게 참모진이 반도체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한 거 아닐까 아니면 말 그대로 SNS를 관리하는 어떤 직원이 잘 몰라서 실수를 했을 수도 있고 그 수정은 안 되잖아요?
“지금은 수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하긴 어플라이드에서 “저희 미국 기업인데요.” 이렇게 얘기를 했겠죠.
“그랬을 수도 있고 혹은 그래도 반도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혹은 누군가 지적을 받아 했을 수도 있고요.”
-ASML 같은 경우는 지금 EUV 노광 장비 상용화되고 하도 언론에서 EUV 떠들어대니까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오히려 일반 대중에게는 ASML이 더 친숙할 수 있죠.”
-잘 알려져 있죠. 사람을 뽑기도 훨씬 수월하다고 그래요.
“그리고 유튜브에서도 마케팅을 아주 우리나라 기준으로 잘하고 있고요.”
-ASML은 네덜란드에 있는 큰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라는 거는 저희 어머니도 알았어요. 제가 깜짝 놀랐어요. “EUV인가 그게 뭔데?” 이러시면서 물어보는 걸 보고.
“국내 전문가의 그래도 어머니시니까.”
-방송이 워낙 많이 나오니까 TV를 보고 있으면 뉴스 보면 EUV 장비가 어쩌고 저쩌고 얘기가 일반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니까 하는데 어플라이드는 그런 측면에서는 좀 많이 덜 알려져 있는 거 아닌가. 정말 전문가 그룹이나 이쪽으로 관심 있는 사람들 정도는 알고 있는 거 아닌가 했는데 아무튼 어플라이드는 무슨 투자를 한다는 겁니까?
“경기도 용인시에 R&D 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같은 경우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매출액 비중에서 지역별 매출에서 우리나라가 한 2위에서 한 3위 정도 합니다.”
-많이 하네요.
“작년에는 대만을 앞질렀고 그래서 2위. 1위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이었고.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거둔 매출이 한 50억달러.”
-많이 벌어 갔네요. 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이런 데서 사준 거 아닙니까? 디스플레이도 있을 테고. 디스플레이는 별로 없나요?
“그건 제가 확인은 못했는데. 어쨌든 작년 기준으로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였으니까요.”
-그렇게 국내에서 돈을 많이 벌어가니까 투자를 좀 한다는 겁니까?
“그렇죠. 우리나라 정도 경제 규모에서는 이게 외국인 투자라는 게 우리한테 선의를 가지고 오는 거니까 우리가 무조건 반기겠다. 이렇게 접근할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으니까 투자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외국인 투자를 보는 관점인 외국인 투자 유치 관련한 혜택 이런 곳에서도 이런 식의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신중한 접근. 그리고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투자와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우리나라에 처음 R&D 센터를 짓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2000년대 후반 R&D센터 철수이후 첫 국내 R&D센터). 그동안은 대만에 관련된 여러 가지 투자 그러니까 R&D 센터도 있고 대만에는 제조 공장도 있고 그러니까 매출 규모를 보면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동안 왜 그렇게 투자를 안 했을까요?
“그쪽 사정은 그쪽이 제일 잘 알겠지만, 저희가 작년에 나온 연간 리포트를 보니까. 어느 정도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라보는 시각이 나와 있는데.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우리나라에서의 비즈니스 환경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문구가 있습니까 거기에?
“연간 리포트라는 게 조금 형식이 글로벌적으로 보편적으로 좀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도 사업의 위험 리스크 측면에서 다뤄지는 게 있는데. 여기에서 중국하고 우리나라만 따로 이렇게 묶어서 정부가 자국 기업의 부품을 쓰도록 요구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라이센스라든지 기술의 이전 이런 것들도 요구하고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자국 내 경쟁 장비사를 키우려고 많이 노력하는 곳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매니 챌린지(Many of Challenges)가 있다. 이게 중국하고 우리나라 이렇게.”
-그렇게 적혀 있어요?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이게 작년 연간보고서뿐만 아니라 재작년이라든지 꽤 적혀 있습니다.”
-계속 문구가 적혀 있습니까?
“제가 확인한 걸로는 2019년까지는 확인을 했는데. 그 전에는 있을 수도 있고.”
-중국과 한국 정부는 자국 기업 부품을 쓰도록 요구하며 그게 누구한테 요구하는 건지 어플라이드 쪽에?
“그렇죠. 장비를 만들 때 장비를 만약에 여기서 납품이라든지 만든다든지를 할 때 이런 부품은 한국 기업 거를 쓰도록 해라 그리고 너네들이 가진 기술을 조금 이전을 해서 같이 좀 공유할 수 있게 좀 해줘라.”
-정부가 그런 요구를 한다.
“자기네들은 조금 그게 굉장히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중국하고 한국이 특히 그렇다.”
-그리고 경쟁 장비사. 예를 들어 주성엔지니어링 같은 데 얘기하는 것이죠. 경쟁이라고 얘기하기에는 너무 덩치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둘이 또 소송도 어플라이드에서 주성엔지니어링한테 걸어가서 최종적으로 주성이 이기긴 했는데. 그런 곳을 키우는 정부가 말하자면 국산화 이런 게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어쨌든 투자를 하는 걸 보면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 매출 비중이 많이 커졌습니다. 단일 고객사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삼성전자가 작년 기준으로는 어플라이드 전체 매출 비중의 20%를 차지해서 1위를 기록했고.”
-1등 고객이네요.
“2위는 TSMC이고. 그 전년인 2020년에는 삼성하고 TSMC가 거의 비슷했습니다. 둘 다 한 18% 정도였고 다시 그 전년도에는 삼성전자 비중이 10%가 안 되긴 했었는데. 그 말인 즉슨 최근 3년 동안 매출 비중이 확 커져 삼성전자가 어플라이드의 최대 고객사로 이제 급부상을 했다는 얘기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없으면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저렇게 그 국가에 대해서, 물론 본인들 회사의 이해관계자는 주주들이겠죠. 정확하게 설명한 걸로 보이기는 합니다만서도 어떤 측면에서 볼 때는 어떤 관계자들은 기분 나빠할 수 있는 문구일 수도 있는데. 주주 보호차원에서 정확하게 얘기한 거니까 근데 어플라이드의 지역별로 누적된 투자 금액 이런 거 알 수 있습니까?
“이거 같은 경우는 '장기보유자산(Long-Lived Assets)'이라고 대략적으로 이걸 보면 가능한데.”
-Long-Lived Assets이 무슨 뜻입니까?
“직역하면 장기보유자산 이런 건데. 공장이나 장비. 계속 가져가야 될 자산이라는 거죠. 갑자기 현금이라든지 이런 건 바로바로 이렇게 움직일 수 있으니까(포함하지 않고).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를 예로 들면 여기는 미국에서 최근에 많이 붐이 있는 자국우선주의에 굉장히 부합하는 곳인데. 미국 내에서 매출은 한 10% 정도밖에 안 되는데. 대부분의 장기보유자산이 미국에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런데 그중에 당연히 주요 고객사인 중국과 우리나라와 대만. 여기에 장기보유자산도 가지고 있는데. ”
-어떻게 됩니까?
“대만이 우리나라의 한 4배 정도.”
-계산한 금액이 얼마 정도나 돼요?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장기보유자산이 한 1600만달러”
-1600만달러. 한 200억원 정도 되는 건가요?
“대만은 근데 6200만달러.”
-6200만 달러. 많네요. 거기 뭐가 또 다른 게 있나 보죠? 부동산이 있나요?
“거기는 애초에 R&D 센터도 여러 개고 공장도 있고. 그러니까 작년과 재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도 작년 기준입니다. 오히려 장기보유자산은 줄었고 한 500만달러 줄었는데 대만은 300만달러가 늘었고. 미국 내에서는 엄청 늘었고 미국에서 한 3억달러 넘게 그러니까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같은 경우에는 자국우선주의가 좀 강한 기업이고 투자에 있어서.”
-사실 생산 공장을 짓지 않는 이상 그런 장기보유자산이 많을 수는 없죠. 땅을 사는 것도 아니고 건물도 다 임대해서 들어갈 텐데 자산이라 봤자 책상?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PC.
“공장이라든지.”
-우리나라는 공장이 없잖아요.
“아직까지는. 근데 대만은 있고 그래서 아마도 이렇게 누적적으로 이렇게 대만하고 우리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매출은 거의 비슷하고 한데도 불구하고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입장에서. 근데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마도 반영된 게 아닌가 싶고.”
-비전이라는 거는 그런 사업하기 힘든 회사인 국가다?
“그래서 이번 투자가 아마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시선하고 투자 정책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듀폰하고 인테그리스도 투자한다고 했는데 거기도 어플라이드하고 비슷한 겁니까?
“여기도 비슷합니다. 우리나라가 주요 시장입니다. 매출 비중도 높고 그런데 듀폰하고 인테그리스는 국내에 기존에도 비슷한 투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하고는 조금 다른 게 듀폰하고 인테그리스 같은 경우에는 제조시설도 있고 R&D 센터도 있었고. 어쨌든 2곳 다 EUV 관련된 생태계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된 투자입니다.”
-2차전지하고 전기차 쪽도 짧게 설명을 좀 해주시죠.
“아까 말씀드렸던 SES AI(구 솔리드에너지시스템). 보통 ‘SES’라고 부르고. 우리나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걸그룹 이름하고 같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옛 이름이 솔리드에너지시스템. 솔리드(Solid)가 붙었기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 그러니까 지금 리튬이온과는 다른, 자기들 생각에는 차세대 배터리. 이런 쪽으로 생각하기가 쉽고 실제로 그런 방향이기는 한데. 전고체는 아닙니다. 전고체는 아니고 여기는 리튬메탈 배터리 라고 하는 거고. 어쨌든 여기가 2012년에 설립이 돼서 올해 2월에 스팩상장, 뉴욕 거래소에 상장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SK가 지분 투자를 크게 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리튬메탈 배터리를 잠깐 소개를 또 하자면 이거는 리튬이온 배터리랑 전고체 배터리의 중간 정도 성격이지 않을까. 이쪽에서 얘기하는 거는 전고체 같은 경우에는 생산성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중간 그러니까 액체인 전해액은 쓰면서도 음극 쪽에는 전해액을 덜 쓰게 되는 거죠(※ 음극에는 고체 전해질 사용). 그러니까 부피를 줄이기 때문에 당연히 에너지 밀도는 올라가고. 그러니까 그럼 어떻게 하냐. 음극을 기존에는 흑연이나 혹은 어쨌든 흑연이죠.”
-인조흑연과 천연흑연.
“실리콘 첨가한 흑연을 써서 그렇게 했는데. 여기는 아예 리튬메탈을 음극으로 쓰겠다. 이런 콘셉트이고.”
-기존의 생산 장비도.
“거의 그대로 쓸 수 있다. ZigZag Stacking(Z-스태킹)이라고 하죠.”
-지그재그로 합니까? 지그재그 스태킹을?
“지그재그니까. 이제 Z처럼 됐다고 Z-스태킹.”
“탭웰딩, 젤리롤, 전해액 주입까지.
-다 쓸 수 있다. 그럼 여기는 국내 제조시설을 짓는 겁니까?
“그렇게 하면 투자 효과가 훨씬 커질 텐데 그건 아니고요. 국내에는 파일럿 라인(생산 실증 시설)을 짓고 제조 설비(생산 실증 시설)는 이미 중국 상하이시에 투자를 했고 올해 3월에 어느 정도 완공을 했고 생산 기반은 내년에는 1기가와트시(GWh)급으로 증설할 계획이고. 우리나라의 제조시설을 그렇다고 짓거나 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아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아직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여기가 대규모 양산용 제조시설을 늘린다고 하면은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 늘릴 것으로 봅니다.”
-국내 파일럿 라인을 만든다고 한다는 것은 현대차그룹을 보고 만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여기가 이렇게 오는 거니까 아까 앞서 말씀드렸던대로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을 보고 오는 거고. 여기는 우리 자동차를 만드는 완성차 업체를 보고 오는 거고. SES에 현대자동차그룹 같은 경우도 지분투자를 했고 현재는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근데 공동 개발하는 게 현대차랑만 하는 것도 아니고 GM이랑도 하고 있고요. 일본 완성차 기업(혼다)하고도 하고 있고요.”
-여기 CTO(최고기술책임자)가 한국 국적의 한국 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름을 보면 한국 베이스인 것 같은데.
“국적을 우리가 확인을 못해서 그렇긴 한데.”
-이름이 뭡니까?
“손용규 CTO이신데. 일단 시간 순으로 따지면 성균관대에서 석사학위 받으셨고 시간 순으로 보면 SK이노베이션, A123코리아, 삼성SDI, 애플에서 쭉 2차전지 관련된 일을 하셨습니다. SES에는 2016년에 합류를 하셨고요.”
-한국분인 것 같네요. 그런 약력을 들어보니까.
“한국분인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미국에서 특히 이렇게 스타트업이 커지고 대규모 투자 받고 상장까지 한 기업에서 CTO까지 하시는데 그러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미국에서 살고 싶다 혹은 미국 국적 선택을 할 수도 있으니까. 근데 그건 확인이 안 돼서요.”
-마지막 기업에 대해서 보그워너(BorgWarner)는 뭐 하는 회사입니까?
“여기는 자동차 부품 회사이고 그렇다 보니까 진출한 지는 꽤 오래된 곳이고. 이번 투자신고식에서 발표한 거는 대구시에 전기차 R&D 센터를 증설한다는 내용인데. 당연하지만 여기도 현대차그룹하고 관련이 있고. 여기가 현대차그룹이 A-세그먼트 우리 식으로 얘기하면 경차죠. 경차 전기차를 내년 중순에 생산할 예정인데. 여기에 보그워너의 부품을 씁니다. 뭘 쓰냐면 구동 모터. 구동 모터인데 전기 모터랑 트랜스미션을 부품을 결합한, 보그워너가 쓰는 명칭으로 iDM이라고 해서 통합 드라이브 모듈(iDM) 그리고 최근에는 또 2024년입니다. 2024년 3분기 생산 계획인 경차에도 추가로 선정이 됐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어쨌든 한국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 곳은 한국에 뭔가 고객이 있는 회사들이 투자를 당연하죠. 가서 뭐 할 게 있어야 또 투자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산업이 잘 되는 곳은 더 잘 돼야 될 것 같네요.
“지금 보셨다시피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부품. 이번 투자신고식에서의 기업들만 보면 그런데. 왜냐하면 이 분야 산업이 우리나라의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거고. 그래서 우리나라에 직접 와서 국내 기업하고 소통하고 그래서 생태계에서 들어와서 활약하려고 하는 그런 투자로 보이는데. 그러니까 투자를 할 때 우리가 돈을 잃으려고 투자하는 게 아니고 돈을 벌려고 하는 거니까. 우리나라 산업에서 글로벌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어디냐 했을 때 이것만 보면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이미 정부에서 핵심 산업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외국에서도 이렇게 바라보는, 이것만 보면 그렇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스타트업이 이 생태계를 잘 들어가면 돈을 잘 벌 수 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오늘 조금 길게 했는데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주에 더 좋은 정보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