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모바일을 넘어 고성능 PC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내년 새로운 모델명의 PC용 CPU를 선보일 예정이다.
퀄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022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PC용 차세대 CPU인 '오라이온'의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해당 제품의 이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퀄컴은 모바일을 넘어 PC용 CPU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초 CPU를 전문으로 설계하는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를 인수한 바 있다.
누비아는 애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칩을 설계한 핵심 엔지니어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기술력이 이미 입증된 만큼 애플의 PC용 CPU인 M시리즈와도 쟁쟁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해당 내용을 발표한 제라드 윌리엄스 퀄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오라이온의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오라이온 CPU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