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년사서 밝혀..."차별화 고객가치 만들자"
정철동 사장, '신사업' FC-BGA도 빠른 성장 주문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일등 사업으로 육성하고, 신사업인 고부가 반도체 기판 FC-BGA의 빠른 성장을 주문했다. 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에선 일등 업체이고, FC-BGA는 신사업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2일 임직원 대상 신년 영상 메시지에서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차별화 고객가치 창출'을 강조하며 이처럼 밝혔다. 정 사장은 "그동안 LG이노텍의 성장이 본질적 경쟁력에 기반한 것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자"며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LG이노텍 구축 △탄탄한 수익구조 확보 △고객 중심의 일하는 문화 정착 등 3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LG이노텍이 되려면 차별화 고객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차별적 가치 창출 근본은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사장은 "질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사업 경쟁력을 재점검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자"고 밝혔다. 그는 "고객 중심으로 일하면 고객가치를 높이는 과정에서 개인 역량도 함께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또 하나의 일등 사업으로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사 매출은 지난 2019년 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10조원대 후반까지 성장했다. 회사 매출에서 모바일 카메라 모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이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은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점유율 확대와 함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또 정 사장은 기판소재 사업 부문의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빠른 성장을 주문했다. LG이노텍은 FC-BGA 시장에서 추격자 입장이다. 국내 업체 중에는 삼성전기와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등이 FC-BGA를 양산 중이다. 또 정 사장은 전장부품 사업에 대해선 사업구조 개선 활동에 속도를 내고, 전자부품 사업에 대해선 지속적인 고객 확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