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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널 업체, 스마트폰 OLED도 저가 공세
중국 패널 업체, 스마트폰 OLED도 저가 공세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2.1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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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비전옥스 등, 원가 살짝 웃도는 수준서 판매
6세대 OLED 과잉투자에 수요 부족...대부분 적자
삼성D·LGD, 올해 아이폰15 LTPO OLED 주력 전망
중국 BOE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료=BOE>
중국 BOE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료=BOE)

BOE 등 중국 패널 업체가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도 저가 공세에 나섰다. 과잉 투자했지만 아직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에서 기술 난도와 수익성이 높은 LTPO 방식 OLED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OE와 비전옥스, 티엔마,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가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원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패널 업체가 판매 중인 스마트폰 OLED 평균판매가격은 20~25달러 수준이다.

6인치대 플렉시블 OLED 양품 기준으로 BOE의 평균판매가격은 20달러대 중반이다. 비전옥스와 티엔마는 20달러대 초반, CSOT는 20달러 이하다. 리지드 OLED의 경우 비전옥스가 20달러 수준, 티엔마는 10달러대 후반이다. 중국 패널 업체는 플렉시블 OLED에 주로 투자했기 때문에 리지드 OLED로 충분한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플렉시블 OLED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패널 업체가 OLED 시장에서 저가 공세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폰 패널을 주로 만드는 6세대 OLED에 과잉 투자했지만 수요 부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OLED를 납품 중인 BOE를 제외하면, 나머지 패널 업체는 OLED 납품처가 대부분 자국 스마트폰 업체다. CSOT도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OLED를 납품하지만 물량은 수백만대로 많지 않다.

중국 패널 업체의 주요 OLED 고객사인 자국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적용 비율이 낮은 데다, 지난해 샤오미를 뺀 나머지 중국 주요 업체의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샤오미는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1년 6200만대에서 2022년 8200만대로 늘었다. 반면, 오포는 2021년 5500만대에서 2022년 3900만대, 비보는 2021년 4700만대에서 2022년 3200만대로 줄었다.

지난해 전세계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 가동률은 60% 수준에 그쳤고 가장 높을 때도 60% 중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가동률을 빼면 중국 패널 업체의 라인 가동률은 더 떨어진다.

이 때문에 중국 패널 업체의 중소형 OLED 사업 손익은 대부분 적자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패널 업체는 지방정부 보조금으로 인건비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또 일부 OLED에는 복제품을 사용해 원가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는 양품이 아니어도 판매할 수 있는 암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적자 규모를 소폭이나마 줄일 수 있다.

중국 패널 업체의 OLED 저가 공세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용 리지드 OLED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중국 패널 업체의 플렉시블 OLED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의 가격차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OLED 비중도 지난해 43%로 떨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2 리지드 OLED 라인에서 노트북 등 IT 제품용 OLED 생산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기술 난도가 높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 애플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14프로맥스용 LTPO OLED 양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최근 상당 부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6.7인치 아이폰14프로맥스용 LTPO OLED 가격은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동일한 아이폰 시리즈여도 LTPO 방식 OLED 가격이 LTPS 방식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수율이 높을 때 LTPO 방식 OLED 이익률은 20~30%로 추정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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