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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마이크론, D램 하락세에 올 상반기 팹 가동률 더 낮추나
SK하이닉스·마이크론, D램 하락세에 올 상반기 팹 가동률 더 낮추나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3.03.0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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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SK하이닉스 팹 가동률 92%→82%로 하향"
출처 : 트렌드포스

D램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올 상반기에도 보수적인 팹 운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제조비용 증가에 따른 적자 확대를 막기 위해, 2분기에 웨이퍼 투입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일 반도체 업계 및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제조업체는 상반기 팹 가동률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 있다. 거시 경제의 악화로 주요 IT 고객사가 D램 구매를 크게 줄인 데 따른 여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세계 D램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약 256억 달러에서 3분기 182억 달러로 28.8% 하락했다. 이어 4분기에도 123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55.4억 달러의 매출로 1위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5.1% 감소했으나, 다른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가격 경쟁으로 출하량을 늘리면서 점유율은 이전 40.7%에서 45.1%로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업계 2위 SK하이닉스는 전분기 대비 35.2% 감소한 33.9억 달러의 매출로 점유율이 1.1%p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론도 전분기 대비 41.2% 감소한 28.3억 달러의 매출로 점유율이 3.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두 업체가 올 상반기에도 가동률을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산을 예고했고, 우시 팹 주도로 감산이 진행되면서 D램 가동률이 1분기 92%에서 2분기 8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에 대해서는 "현재 가동률이 84%로 떨어져 올해 내내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해당 전망치가 완제품 기준이 아닌 프론트-엔드(전공정)에서의 팹 가동률로 보고 있다. 상반기 제품 출하량을 추가로 줄인다기보다는, 웨이퍼 투입량을 줄인다는 의미에 가깝다는 뜻이다.

SK하이닉스 협력사 고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웨이퍼 투입량을 단번에 크게 줄일 수는 없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웨이퍼 투입은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하되 재공품(가공이 끝나지 않은 미완성제품)까지만 생산하는 기조를 택하고 있다"며 "실제로 완제품 기준의 가동률은 60~70%대로 추산된다. 나머지 차이만큼 재공품을 재고로 쌓아두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이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로 재무구조 개선을 꼽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7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부진으로 2조원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완제품 재고를 늘릴 경우 제조비용이 더해져 손실 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추가 감산은 없다고 예고한 만큼 2분기 팹 가동률이 80%대로 떨어진다는 건 다소 과도한 해석일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 업황 반등을 대비해, 2분기에는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는 대신 재공품을 더 많이 처리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는 분석"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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