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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G 중간요금제 이어 도매대가·로밍요금 인하 압박…통신사 수익 영향은?
정부, 5G 중간요금제 이어 도매대가·로밍요금 인하 압박…통신사 수익 영향은?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4.28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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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요금제, 5G 전환 촉진·요금제 상향 플러스 요인도
로밍요금 인하, 팬데믹 거치며 내성 강화
도매대가 인하, 경쟁 재점화 비용 증가 부담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발표를 완료했다. 청년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도 선보였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완화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정부는 5G 도매대가와 로밍 요금을 낮추는 것도 추진 중이다. 연이은 통신비 인하가 통신사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5G 중간요금제 공개가 끝났다.

5G 중간요금제는 월 데이터 제공량 30GB부터 100GB 사이 요금제를 일컫는다. 3사는 6만원대 상품을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5월1일과 6월2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가입을 받았다. 5G 중간요금제는 3사 2분기 실적부터 영향을 미친다.

5G 중간요금제에 따른 통신사 실적 약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기준 3사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SK텔레콤 3만495원 ▲KT 3만3542원 ▲LG유플러스 2만9091원이다. 요금할인을 제외한 금액이다. 월 6만원 기준 선택약정할인(할인율 25%)을 적용할 경우 통신사가 받을 수 있는 돈은 4만5000원이다. 부가가치세(세율 10%)를 빼면 4만500원이다. ARPU를 상회한다.

2022년 기준 3사 휴대폰 가입자 중 5G 비율은 ▲SK텔레콤 57.5% ▲KT 61.7% ▲LG유플러스 54.6%다. 남은 휴대폰 이용자가 5G 중간요금제를 모두 선택해도 기존 ARPU 보다는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3세대(3G) 이동통신에서 4세대(4G) 이동통신으로 넘어가는 과정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매출 성장이 기대에 비해 둔화할 가능성은 있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도 지난 3월 SK텔레콤 정기주주총회에서 “요금을 내리면 수요가 늘어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적에 불리하지 많은 않다”라며 “여러가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혁신그룹장 이재원 전무는 지난 11일 요금제 소개 자리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 혜택도 마찬가지다. 추가 데이터 제공 등 중심이기 때문에 매출 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다. 시니어 요금제는 고령화 사회를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매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상한선과 나이대가 정해진 탓이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8월 중간요금제 출시 당시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월 6000~1000원 사이로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 자평했지만 통신 3사 2022년 4분기 ARPU 변화 폭은 그렇게 유의미하지 않았다”라며 “중간요금제 특성상 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겠지만 추가로 소비를 유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흥국증권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중간요금제는 실질적으로 사용 요금제에 대한 상향 수요와 하향 수요가 엇갈릴 가능성 또한 존재”라며 “오히려 5G 전환이 다시 촉진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라고 분석했다.

로밍 요금 인하는 부정적 요인보다는 긍정적 요인 감소로 이어질 공산이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기간 동안 통신사 로밍 요금 매출액은 유명무실했다. 그럼에도 불구 3사 매출액은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또 로밍 역시 중간요금제처럼 가격이 내려가면 해외 통신사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사용자 등을 되찾을 동력이 된다.

5G 도매대가 인하는 다르다. 도매대가는 통신사(MNO)가 알뜰폰(MNVO, 이동전화재판매)에 네트워크를 빌려주는 비용으로 받는 돈이다. 현재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 기준 5G 도매대가 비율은 60% 내외로 알려졌다. 알뜰폰 5G 요금제가 5만원이면 60%인 3만원이 SK텔레콤 몫이다.

도매대가를 낮추면 알뜰폰에서 받는 돈이 주는 것으로 여파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통신사 LTE 가입자가 알뜰폰 5G로 넘어갈 위험이 커지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가입자 세대 전환에 따른 매출 성장’이라는 전제가 깨진다. 알뜰폰 점유율 규제 탓에 자회사 알뜰폰으로 상쇄하기도 힘들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도매대가를 내리더라도 최대한 5G 가입자 비중을 높인 후 내려야 한다. 5G 가입자 유치전 재점화에 따른 비용 확대도 부담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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