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워터와 음극재 공공 개발
SK온이 미국 광물기업인 웨스트워터와 고성능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에 나선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온은 3일 미국 웨스트워터리소스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향후 3년간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함께 연구·개발(R&D)한다.
웨스트워터는 앨라배마주의 쿠사 흑연 매장 지대 탐사·채굴권을 갖고 있다. 흑연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인 음극재의 원소재다. 이 회사는 현재 광산 근처에 연산 7500만톤(t) 규모의 흑연 정제 공장도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SK온은 협업 결과에 따라 향후 웨스트워터의 음극재를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선희영 SK온 선행연구담당은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IRA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SK온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의 공급망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우르빅스와도 음극재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연산 약 1000t 규모의 음극재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우르빅스는 2025년까지 생산 역량을 연산 2만85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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