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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M 시장 뛰어든 한화솔루션, 고객사 확보는 '아직'
FMM 시장 뛰어든 한화솔루션, 고객사 확보는 '아직'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5.16 15: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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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연말까지 아산공장 준공 계획...2017억원 투자
지난 2021년 600억원에 인수한 WOS의 FMM 사업화 목표
"삼성D 납품 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능성 불확실" 관측
<자료=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OLED FMM 사업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한화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OLED FMM 신공장을 준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고객사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의 FMM 기술(전주도금 방식)이 기존 기술(식각 방식)보다 이론적으로 고해상도 화면 구현에 강점이 있지만, 양산성이 검증되진 않았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1년 더블유오에스(WOS)의 FMM 사업을 600억원에 인수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신공장 건설에 201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연말까지 충남 아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파인메탈마스크(FMM)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FMM은 중소형 OLED 패널에서 적(R)녹(G)청(B) 서브픽셀을 형성할 때 사용하는 마스크다. 현재 이 시장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이 장악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첨단소재부문은 지난해 10월 충청남도·아산시 등과 2017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때 한화솔루션은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4만5766㎡ 부지에 올해 말까지 OLED용 FMM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분기보고서를 통해서도 한화솔루션은 FMM 사업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스마트폰에 이어 중형 IT 제품에도 OLED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며, 자사 FMM 경쟁력으로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자료=한화솔루션 분기보고서>
하지만 업계에선 한화솔루션의 FMM 사업 전망을 밝게 보진 않는다. 무엇보다 한화솔루션은 아직 FMM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에서 FMM 사업을 담당하는 WOS는 물적분할(2021년) 이전인 웨이브일렉트로 시절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양산 승인을 받지 못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FMM의 열팽창 등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의 FMM은 전기주조도금(electroforming) 방식으로, 현재 주요 패널 업체가 활용 중인 식각(에칭) 방식과 다르다. 이론적으로 전주도금 방식은 식각 방식보다 FMM을 얇게 만들 수 있어 고해상도 화면 구현이 유리하다. 다만 양산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 주요 패널 업체는 모두 중소형 OLED에서 식각 방식 FMM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식각 방식 FMM은 DNP가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이다.
한화솔루션이 FMM 공장을 짓고 있는 지역이 아산 탕정이어서, 업계에선 한화솔루션이 우선 삼성디스플레이에 FMM 납품을 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이력을 쌓으면 나머지 패널 업체를 상대로도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주도금 방식 FMM을 사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도 다르지 않다. 한화솔루션이 기대할 만한 부분은 고해상도 제품이다. 기존 식각 방식 FMM으로는 화소밀도 600PPI(Pixels Per Inch) 화면 구현이 한계지만, 전주도금 방식 FMM으로는 1000PPI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화소밀도는 500~600PPI 수준이다. 전주도금 방식은 또다른 장비업체 필옵틱스도 시도한 바 있다. 필옵틱스는 중국 패널 업체와 전주도금 방식 FMM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아직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1년 7월 600억원에 WOS 지분 100%를 인수했다. WOS는 웨이브일렉트로가 2021년 5월 OLED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또, 한화솔루션은 지난 4월 회사 첨단소재부문 내 전자소재사업을 WOS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가액은 434억원이고, 이달 31일 양도 예정이다. WOS는 이후 FMM과 전자소재사업을 함께 맡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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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2023-05-17 10:06:03
10년 이상 개발한 기술인데, 뭔가 해법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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