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세계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올해 15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20GB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사가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5G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1일 에릭슨엘지는 ‘2023년 6월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공개했다.
에릭슨은 2023년 1분기 기준 세계 240개 통신사가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올해 기준 5G 가입자는 15억명으로 추산했다. 4세대(4G) 이동통신 가입자는 올해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52억명이다. 2028년 기준 4G와 5G 가입자는 각각 38억명과 46억명으로 추정했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 가입 증가와 서비스 수익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상위 20개 시장에 5G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수익이 7%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는 사용자와 통신사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5G의 가치 또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3년 1분기 월간 126EB로 집계했다. 전기대비 7% 성장했다. 2021년 1분기 대비로는 2배 가까이 확대했다. 특히 비디오 콘텐츠 시청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말에는 스마트폰당 데이터 월평균 사용량은 20GB를 초과할 것으로 평가했다.
에릭슨엘지 박병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혼합현실(XR) 본격화를 감안하면 현재 5G 네트워크로는 트래픽 상승을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중대역 주파수 공급 확대와 5G 단독모드(SA) 등 네트워크 기술 진화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