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7→A4 변경...공사 중단된 'A5 신공장' 이름도 바뀔 전망
삼성디스플레이가 과거 LCD 패널을 생산했던 L7과 L8 공장 이름을 A4와 A5로 바꿨다. 기존 A2와 A3 공장과의 명칭 통일성 차원으로 보인다. 기존에 'A5'로 불렸던 신공장 이름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L7과 L8 공장 이름을 각각 A4와 A5로 새롭게 공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L7과 L8은 과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했던 공장이다. L7은 7세대 LCD, L8은 8세대 LCD를 생산했다. L7과 L8에서도 가동을 우선 중단한 공간은 각각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형 퀀텀닷(QD)-OLED로 전환해 라인을 가동해왔다.
L7-1과, L7-2로 구성됐던 L7에서, L7-1은 지난 2016년 LCD 라인 가동 중단 후 중소형 OLED를 생산했다. 이때 L7-1 공장 이름은 A4-1로 한차례 바뀌었다. 이후 L7-2도 가동을 중단한 뒤, A4E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기도 했다.
L8-1과 L8-2로 구성됐던 L8에선 L8-1이 지난 2019~2021년 사이 차례로 LCD 라인 가동을 중단한 뒤, 이곳에서는 대형 QD-OLED를 양산해왔다. 첫번째 QD 라인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곳은 Q1으로 불려왔다. L8-2는 지난해 상반기를 끝으로 LCD 생산을 중단했고, 현재는 IT용 8.6세대 OLED용 장비 반입을 위한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8 공장을 A5로 공표하면서, 담당 실무자들은 기존 Q1 라인은 'A5 QD 라인', 그리고 IT용 8세대 OLED 라인이 들어설 공간은 'A5 IT 라인' 등으로 부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삼성디스플레이가 L8 공장에 A5란 새 이름을 붙이면서, 과거 A5라고 불렸던 신공장 이름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A5는 아직 뚜렷한 응용처가 결정되진 않았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의 A2는 5.5세대 OLED, A3는 6세대 OLED, A4 역시 6세대 OLED, A5는 8.5세대 QD-OLED와 8.6세대 IT용 OLED 등으로 정리됐다. 공장 이름 앞에 붙은 A는 아몰레드(AMOLED)를 뜻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