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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 개발 중"
기아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 개발 중"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9.1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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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엽 기아 상무, 12일 7차 국회 모빌리티 포럼서 발표
"고령화 등으로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 수요 확대 전망"
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장 상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모빌리티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기아가 캠핑카 등 라이프스타일 차량과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은 당장 B2B와 B2C 시장이 없지만 특장차 도입 확대와 고령화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아는 전망했다. 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장 상무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7차 국회 모빌리티 포럼에서 '기아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사업소개 및 유니버설 디자인(겸용 이동수단) 차량 개발 방향' 발표에서 이처럼 밝혔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은 교통약자도 불편하지 않게 이동하도록 지원하는 보편 디자인을 말한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1550만명이었다. 장애인(264만명), 고령자(885만명), 임산부(26만명), 어린이(321만명), 영유아동반자(194만명) 등에서 중복인구(140만명)을 뺀 수치다. 강주엽 상무는 "기아는 고급 헤일링(차량호출)이나 캠핑카 같은 라이프스타일 차량, 그리고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을 개발하고 있다"며 "캠핑카와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은 기본적으로 기아가 공장에서 직접 만드는 차량으로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외부에서 특장하는 차량은 소규모여서 자가 인증을 받고 품질과 서스펜션 구조가 열악한 상태에서 개조되고 있다"며 "최대한 완성차 업체가 품질을 보장하고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할 수 있게끔 하자는 취지로 몇 가지 모델을 찍어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PBV 상세 모델 (자료=기아)
강 상무는 "특장회사들이 차량을 쉽게 개조할 수 있도록 (기아는) 기본차에 필요한 것을 모두 제조하고 배선 작업이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작업을 최대한 지원해서 미완성 차량을 가장 싼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상무는 "기아에서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을 제조한 뒤 외부에서 차량을 개조할 경우 전체 비용은 크게 저렴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은 당장 B2G 시장보다는 B2B와 B2C 시장에서 기회요인을 찾았다. 강 상무는 "현재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 시장은 B2G 성격의 장애인콜택시 시장 외에는 없다"며 "완성차 업체는 기본차만 공급하고 밖에서 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플랫폼 서비스인 B2B 시장과, 개인·민간시설 분야 B2C 부문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B2B 분야에선 일반택시 특장차 도입과, 플랫폼 사업자의 교통약자 특화 서비스 확대 등이, B2C 분야에선 고령자 증가로 개인 및 요양시설 등 휠체어 탑승이 용이한 유니버설 차량 수요가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 상무는 "B2G 분야에선 7월부터 교통약자법 개정안이 시행돼 지자체 장애인콜택시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약자법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 장애인콜택시는 인구 150명당 1대에서 100명당 1대로 늘려야 한다.
기아 미드 PBV 유니버설 디자인 차량 개발 현황 (자료=기아)
현재 기아가 개발 중인 미드(Mid) 사이즈 유니버설 디자인 차량에선 5인승 밴에 교통약자 휠체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3열에는 팁업(Tip-up) 시트를 적용해서 뒤로 밀어내는 구조를 적용한다. 또, 2열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 측 하단 슬로프를 전개해 휠체어가 진입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휠체어 앵커, 시트 벨트도 필요하다. 강 상무는 "사이드 엔트리는 우리나라 도로 환경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며 "유니버설 디자인이 사이드 엔트리로 추진되려면 인프라 통합,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모빌리티 포럼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권성동 의원(국민의힘)과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연구책임 윤한홍 의원(국민의힘)과 홍성국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이원욱 의원, 권성동 의원, 강남훈 KAMA 협회장 등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모비리티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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