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기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글로브 박스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글로브 박스는 조수석 무릎 부위에 위치한 수납공간이다. 차량 내에서 간단한 물품을 보관하는 수납공간 중 큰 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글로브 박스 수납용량을 8L 이상으로 키웠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 글로브 박스 용량은 5.5L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브 박스를 열었을 때 무릎 걸림을 최소화하고, 물품을 쉽게 넣고 꺼낼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아 EV9용 글로브 박스가 최근 개발 중인 전기차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는 부품 패키지 구성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다르고, 내연기관의 엔진룸 등이 필요 없다. 전기차 내부공간 활용도가 커지고, 글로브 박스 수납용량 확대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납품하는 글로브 박스에 '파라볼릭 모션(포물선 궤적) 글로브 박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 박스가 기존 차량에 적용됐던 단순 회전식 또는 커버 열람식 글로브 박스와 다르게 움직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