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텔 '이노베이션 2023' 행사에서 CXL 2.0 메모리를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인텔 시에라 포레스트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으로 추정된다. 인텔 시에라 포레스트는 CXL 2.0 호환이 가능한 첫 서버용 CPU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산호세) 컨베션센터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2023'에 참가해 CXL 2.0 메모리를 소개했다. 또, 별도 부스를 운영하며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날 CXL 2.0 메모리 소개에 나선 윤기태 SK하이닉스 TL은 "CXL 메모리는 워크로드의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CXL은 인텔이 2019년 3월에 발표한 신규 인터페이스다. PCIe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CPU, D램, 저장장치 등을 연결하는 통합 인터페이스 표준이다. 기존 시스템의 데이터 처리 지연과 속도저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메모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부터 CXL 2.0 D램 양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XL 2.0 호환이 가능한 서버용 CPU 시에라 포레스트 일정에 맞추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시에라 포레스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SK하이닉스 공개한 CXL 2.0메모리는 1anm 기반 DDR5 24Gb을 사용한 96GB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CXL 메모리 전용 HMSDK(Heterogeneous Memory Software Development Kit)도 개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해 고객사의 서버 최적화를 돕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이 키트를 통해 시스템 성능 향상, 시스템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서는 CXL 관련 별도 통합 부스가 운영됐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삼성전자, 마이크론, 르네사스, 키오시아 등이 참여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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