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IT소재 사업부 내 편광필름과 관련 소재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한다. 전사 차원에서는 고속으로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27일 편광필름 사업과 편광필름 소재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편광판 사업은 2억달러(약2600억원)에 샨진 옵토일렉트로닉스(Shanjin Optoelectronics), 편광판 소재 사업은 45억위안(약 8200억원)에 허페이 신메이 머티리얼즈(Hefei Xinmei Materials)에 각각 매각한다. 총 매각 규모는 1조1000억원이다.
편광판 사업 매각 대상은 IT와 자동차용이 대상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은 유지한다. LCD 편광필름 보호용 TAC 필름을 비롯해 자동차 디스플레이용 표면처리필름, 커버 윈도용 PET필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편광필름과 보호용 필름, OLED 패널 뒷면의 보강용 필름 등이 주요 제품이다.
LG화학이 IT필름 사업을 정리하려는 이유는 디스플레이 산업 자체의 부진과 맞물려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LCD 편광필름 사업을 비롯해 점접착제(OCA) 사업도 정리했다.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사업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친환경, 배터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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