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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부품업체 신성에스티, 올해 매출 17% 성장 전망
배터리 부품업체 신성에스티, 올해 매출 17% 성장 전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10.0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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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 진행...19일 코스닥 상장 계획
신성에스티 "올해 매출 1250억원 예상"...전년비 17% 상승
공모금 435억원 북미법인·국내사업장 신설 등에 사용 계획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성에스티)

코스닥 상장 예정인 신성그룹 배터리 부품 계열사 신성에스티가 올해 매출 전망치를 125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7% 많다. 신성에스티는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 435억원을 북미법인과 국내사업장 신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북미법인은 2025년 2분기 가동이 목표다.

권병현 신성에스티 경영기획실장 전무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지역별 매출 전망치를 "중국(난징) 600억원, 베트남 200억원, 국내(구미·함안) 450억원 등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두 더하면 125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065억원보다 17% 많다.

신성에스티 주력품은 배터리 부스바(Busbar)와 모듈 케이스다. 부스바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내부 전장부품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다. 배터리 모듈과 모듈, 팩과 팩 사이 전류를 연결해준다. 모듈 케이스는 전기차·ESS용 배터리셀을 외부 충격에서 보호한다.

신성에스티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LS EV코리아 등이다. 신성에스티는 지난 2010년 LG전자 1차 벤더 등록을 시작으로 2013년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1차 벤더, 2014년 LS전선(LS EV코리아) 1차 벤더, 2015년 LG이노텍 1차 벤더, 2022년 SK온 1차 벤더로 차례로 등록됐다. 당초 IT·차량부품으로 시작했던 신성에스티 매출에서 배터리 부품 비중은 지난 2020년(49.8%) 절반에 육박했고, 2021년(61.0%)과 2022년(63.2%) 60%를 웃돌았다.

신성에스티는 회사 주력품을 현재 부스바와 모듈 케이스에서, 앞으로 배터리 모듈과 컨테이너형 ESS 모듈, 전기차 쿨링 플레이트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모듈에서 BFA(Busbar Frame Ass'y)는 기존 부스바에 연성회로기판(FPCB) 설계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신성에스티는 BFA 개발 조직과 인력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컨테이너형 ESS 모듈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쿨링 플레이트는 현재 내연기관 차량에 납품 중인 쿨링 플레이트를 전기차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차용 쿨링 플레이트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기술 미팅 중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직거래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자료=신성에스티)

신성에스티는 공모자금 435억원을 북미법인과 국내 사업장 신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북미법인 신설 227억원 △국내 사업장 신설 185억원 △국내 생산설비 확충 23억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북미법인 신규설립 227억원 중 120억원은 생산부지 매입과 공장 건축 등에, 나머지 107억원은 ESS 부스바와 플레이트 자동화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북미법인은 2025년 2분기 가동이 목표다. 북미법인을 가동하려면 227억원 외에 수백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신성에스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목업 제품을 제작하고, 삼성전기의 전기차 카메라 모듈 부품을 공급한다. 목업폰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때 만든다. 모델별로 목업폰 생산기간은 2개월 남짓이다. 신성에스티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용으로 만드는 목업폰 물량은 30만대가량이다. 실제 제품과 똑같은 크기와 무게로 만들어야 한다. 삼성전기가 베트남에서 만드는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 하우징은 모두 신성에스티가 생산한다. 또, 신성에스티는 국내 사업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기판업체 해성디에스의 리드프레임도 만든다.

공모주식 수는 총 200만주(신주 100%)다. 1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2000~2만5000원, 총 공모금액은 440억~500억원이다. 4일까지 공모가를 확정하고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 후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해 신성에스티 실적은 매출 1065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익 93억원 등이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664억원, 영업이익 77억원, 당기순익 73억원 등이다.

신성에스티는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안병두 대표가 창업주다. 직원은 국내 110명, 해외 260명 등이다. 본사는 경남 창원에 있다. 국내 사업장은 구미와 함안, 해외 사업장은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있다. 폴란드 사업장은 모회사인 신성델타테크와의 합작법인으로, 폴란드 사업장 매출은 신성델타테크 매출로 잡힌다. 신성그룹은 현재 북미 지역에 진출해있다.

(자료=신성에스티)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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