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환경제어 장비 기업 워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5조7900억원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을 기록했다.
워트는 17일 일반 청약 경쟁률 1781.78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21만4245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5조7900원가량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워트의 공모가는 6500원이다.
워트는 오는 19일 납입을 거쳐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1048억원 규모다.
워트는 2004년 설립된 반도체 공정환경제어 장비 기업이다. 반도체 공정 내 온도와 습도 등을 제어하는 초정밀 온도습도 공기조절장치(THC)가 주력 제품이다. 항온기장치(TCU), 공기정화장치(FFU), 청정모듈(CM) 등도 공급하고 있다.
박승배 워트 대표는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 될수록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환경제어 장비의 중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공정뿐 아니라) 반도체 후공정 산업에도 공정환경제어 장비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더욱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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