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센터장, “기존 경영 방식 지속가능하지 않아…위원회 결정 존중”
카카오가 준법 경영 속도를 낸다. 1주일 만에 조직 신설과 신설 조직 수장 영입을 마무리했다.
카카오는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 위원장은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그는 1965년생이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방법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심의관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2017년 법원행정처 처장을 거쳤다. 퇴임 후에는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KHL) 대표 변호사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으로 살았다.
준법과 신뢰 위원회는 카카오 그룹사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다. 카카오는 지난 10월30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준법 감시 외부 통제 기구 설립을 논의했다.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판단했다.
카카오와는 독립한 외부 조직이다. 카카오 관계사 위험 요인 선정 및 준법 감시 시스템 구축 외에도 ▲과도한 관계사 상장 ▲공정거래법 위반 ▲시장 독과점 ▲이용자 이익 저해 ▲최고경영진 준법 의무 위반 등에 대한 감시와 통제 권한을 부여했다. 연내 공식 출범한다.
김소영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기업의 진정한 준법 경영을 위해서는 사회의 규범과 법률을 준수하면서 경영 활동을 수행하는 ‘준법 경영’뿐만 아니라 ▲고객 ▲협력사 ▲국민 등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하는 ‘신뢰 경영’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며 “위원회가 그 명칭대로 준법과 신뢰 양 측면에서 독립된 전문가 조직으로서의 감독 및 견제 역할을 다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지금 카카오는 기존 경영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라며 “나부터 준법과 신뢰 위원회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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