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생성형 AI 모델을 첫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는 언어, 코딩, 이미지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8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포럼 2023’ 둘째날 행사에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삼성 AI 포럼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AI 핵심기술 발전 방향과 혁신을 논의하고 AI 리더십을 강화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의 AI 연구인력과 학계 및 업계 AI전문가 150명이 참석했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호 이론을 정립한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었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해당 생성형 AI 모델은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 코드, 이미지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언어 모델은 텍스트를 생성한다.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위한 다양한 모델들로 이뤄져있으며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을 도와준다.
코드 모델에는 AI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가 있다. 코드아이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돼 개발자들의 코딩을 돕고,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코드 설명이나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 모델은 새로운 사진이나 그림 등의 이미지를 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 편집도 할 수 있다.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은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 가우스’는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상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단계적으로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부센터장은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 리더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활용시 보안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AI 윤리 원칙’을 정해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포럼에 참석한 강연자들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오픈 AI의 제이슨 웨이 연구원은 ‘대규모 언어 모델 르네상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했다. ‘멀티 모달 대화형 AI’, ‘생성형 AI 활용한 효율적인 코드 생성 기술' 등 생성형 AI의 현황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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