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2억2000만대 소폭 상회 예상
애플 아이폰 출하량 2억1000만대 넘기기 쉽지 않을 전망
시장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 등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후 한달간 출하량 전작과 비슷
삼성전자가 올해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2억3000만대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애플 아이폰 출하량도 2억1000만대를 넘기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화웨이를 뺀 나머지 주요 업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000만대,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2억1000만대를 각각 넘기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900만대"라며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분기 6000만대와 2분기 5300만대에 3분기 5900만대를 더하면 3분기 누적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7200만대다.
삼성전자가 4분기 스마트폰을 5900만대 출하하더라도 올해 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100만대에 그치게 된다. 지난해 이맘때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을 2억9068만대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이었던 2019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500만대였다.
현재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을 2억2000만대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하반기 출하량이 당초 기대를 소폭씩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하반기 신제품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 출하량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가 9월 출시 후 한달간 전작과 비슷한 출하량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에선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이 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별로 중국에서는 9월 출시 후 한달간 아이폰15 시리즈 출하량이 전작보다 줄었지만, 미국에서는 전작보다 늘었다. 전세계로 볼 때 출시 후 한달간 아이폰15 시리즈 출하량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외 부품업체에 발주한 아이폰15 시리즈 부품 물량도 앞선 전망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업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도 12억대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4억대를 회복하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계획도 2억5000만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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