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준법 경영 첫 단추를 꿰었다.

카카오는 ‘준법과 신뢰 위원회’ 1기 구성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준법과 신뢰 위원회는 카카오그룹 준법 경영과 사회적 책임 등을 감시하는 기구다.

김소영 전 대법관이 1기 위원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을 포함 7명으로 이뤄졌다.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프리챌 공동창업자)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한국은행법학회장)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전 한국벤처창업학회장)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전 편집국장)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카카오와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만들었다. 조사 및 제재 권한까지 부여했다. 카카오그룹은 계열사별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위원회 운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무국을 꾸려 위원회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소영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벤처 산업을 일군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카카오가 지금은 여러 의혹 때문에 사회적 비난에 직면한 만큼 책임 있는 기업으로의 재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숫자로 드러나는 매출 등 경영지표보다 준법과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윤리경영의 성과가 카카오 공동체의 경영 기본 원칙으로 작동할 수 있게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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