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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소형 배터리서 LG화학과 격차 더 벌린다
삼성SDI, 소형 배터리서 LG화학과 격차 더 벌린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8.05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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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전망, 日파나소닉도 점유율 급상승
다양한 형태의 소형 배터리. 사진은 LG화학 헥사곤 배터리 이미지.
다양한 형태의 소형 배터리. 사진은 LG화학 헥사곤 배터리 이미지.

올해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가 점유율을 확대하며 2위 LG화학과의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다.

6일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B3는 전 세계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가 올해 28.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 나온다면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5%포인트 더 확대되는 것이다. 2위 LG화학은 순위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1.3%에서 19.5%로 시장점유율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2018년 삼성SDI와 LG화학의 차이는 5.6%p에서 올해 8.9%p가 된다. 3위인 중국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 점유율은 18.6%에서 17.1%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에 이어 가장 많이 시장점유율을 늘린 기업은 파나소닉이다. 0.7%에서 3.8%가 예상된다. 중국 BAK와 리선(力神电池:LISHEN)도 시장점유율을 높였지만, 상승폭이 1%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업계에선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공급할 소형 배터리를 모바일이나 IT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테슬라는 파나소닉 소형(원통형) 배터리로만 전기차를 만든다. B3 통계에서 테슬라용 소형 배터리는 제외되어 있다.

삼성SDI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톈진 공장 덕분으로 풀이된다. 3월부터 가동한 톈진 공장은 3개 생산라인에서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21㎜, 높이 70㎜) 기준으로 월 200만 셀 이상을 양산하고 있다. 삼성SDI의 1개 생산라인은 믹싱 장비 3대에 조립공정, 후공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톈진시는 삼성SDI가 4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이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 LG화학을 합친 우리 배터리 기업의 소형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17년 46.1%, 2018년 48.2%, 2019년 47.9%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B3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꾸준히 성장헤 소형 배터리 시장은 2021년 8만567메가와트시(MWh)로 2017년(5만2408MWh) 대비 2만8159MWh 성장할 것”이라며 “금액으로도 2017년 166억5900만달러에서 2021년 198억4300만달러로 19.1%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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