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면서 관련 게임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는 법의 테두리와 법원의 법률 해석에 따라 행동한다"며 "크레이스케일과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상황이 변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비트코인이 급등한 가운데 블록체인과 코인 관련 국내 게임회사들의 주가도 연달아 상승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50분 코스닥 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4.54% 상승한 6만450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위메이드맥스는 5.68%, 위메이드플레이 5.43% 상승했으며 네오위즈홀딩스 4.27%, 카카오게임즈 3.81% 등 코인 관련 게임회사들이 눈에 띄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벌어진 불법 거래와 횡령 등을 이유로 줄곧 현물 ETF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으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10여개 투자회사가 현물 ETF를 신청하면서 승인에 대한 기대가 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번 승인은 가상화폐가 금융권과 제도권의 공식 인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블록체인과 코인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국내 게임회사들의 향후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